‘커리·CP3 빠진’ GSW, 새크라멘토 ‘주전’ 격파[NBA]
유망주들이 활약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하 골든스테이트)가 프리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프리시즌 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이하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연장접전 끝에 121-116, 5점 차 신승을 챙겼다.
이날 새크라멘토는 디애런 팍스-크리스 두아르테-해리슨 반즈-키건 머레이-도만타스 사보니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머레이까지 합류한 새크라멘토는 풀전력을 가동한 것.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브랜든 포지엠스키-클레이 탐슨-앤드류 위긴스-조나단 쿠밍가-케본 루니를 선발로 투입했다. 스테판 커리, 크리스 폴과 같은 핸들러 자원들이 휴식을 취한 골든스테이트가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혈전을 벌인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었던 경기였다.
이날 34분이나 출전한 쿠밍가는 28득점 6리바운드와 함께 자유투 라인에 17번이나 섰다. 자유투 성공율 76.5%(13/17)와 5턴오버는 옥에 티. 22분간 뛴 위긴스는 3점슛 3개포함 20득점, 16분 동안 뛴 탐슨은 12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새크라멘토에선 25분을 뛴 팍스가 17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5분 출전한 사보니스가 19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머레이는 3점슛 3개를 집어넣으며 영점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
예상대로 공격 작업에서 어려움을 겼었던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초반 새크라멘토에 기선제압을 당했다. 사보니스에게 3점슛 두 방을 허용한 것을 포함해 외곽 수비가 무너진 골든스테이트는 이어 머레이, 두아르테에게 외곽포를 내주자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었다. 재정비 이후 탐슨이 홀로 팀을 이끌었지만 새크라멘토에 38-25, 13점 차 리드를 내준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 들어선 골든스테이트는 포지엠스키가 공격 조립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또한, 쿠밍가는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노력을 쏟으며 팀 추격에 불을 붙였다. 그러자 새크라멘토에선 팍스가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득점을 올려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위긴스와 모제스 무디의 연속 3점슛 4방을 추가한 골든스테이트는 턱밑까지 추격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56-59)
3쿼터 초반 팽팽한 접전 양상을 이어간 두 팀. 쿼터 중반 위긴스의 페이더 웨이 점퍼로 리드를 챙긴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를 제외한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케빈 허더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맞춘 새크라멘토 역시 주전 대신 세컨드 유닛들을 투입했다.
89-89 동점으로 4쿼터를 맞이한 골든스테이트는 포지엠스키와 쿠밍가를 투입했고 새크라멘토도 말릭 몽크를 핸들러로 기용해 맞불을 놨다. 운동능력을 마음껏 뽐낸 쿠밍가는 자유투 라인에 자주 서며 점수를 차곡히 쌓아갔다. 단, 새크라멘토도 케온 엘리스의 외곽포와 알렉스 렌의 페인트존 수비를 더해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결정 짓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레스터 퀴노네스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골든스테이트는 무디의 3점 파울로 도망가는 점수를 생산했고 쿠밍가의 자유투 유도까지 이어지며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이후 포지엠스키의 자유투 득점을 추가한 골든스테이트는 121-115, 6점 차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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