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3위 좌절, 2승만이 살길…“허리 99% 회복” 강속구 에이스, 기적의 준PO행 선봉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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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는 곧 준플레이오프 직행 좌절을 의미한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한 순간 허리 부상에서 갓 회복한 강속구 에이스가 출격한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 허리 염좌 소견이 나왔고, 전날까지 8일 동안 회복 및 휴식에 전념했다.
알칸타라는 이승엽 감독에게 "허리 상태가 99% 회복됐다"라며 출격 준비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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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패배는 곧 준플레이오프 직행 좌절을 의미한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한 순간 허리 부상에서 갓 회복한 강속구 에이스가 출격한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2023시즌 최종 2연전의 첫 경기다.
시즌 2경기를 남겨둔 두산은 역대급 혼전 양상의 순위싸움에 휘말린 상태다.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3위 NC에 1경기, 4위 SSG에 0.5경기 차 뒤진 5위에서 준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2차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남은 2경기 상대는 4위 SSG. 16일 잠실과 17일 인천에서 가을야구의 출발점이 결정되는 운명의 2연전을 치른다.
두산이 3위를 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두산이 2승 또는 1승 1무를 하고 NC가 KIA 상대로 2패를 하면 된다. 두산 2승에 NC 1무 1패여도 두산이 극적으로 3위를 확정한다. 그러나 SSG 2연전에서 1번이라도 지게 된다면 2년 만에 가을야구 출발을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해야 한다. 두산 입장에서는 일단 2경기를 다 이겨놓고 NC가 KIA에 패하길 바라야 한다.
1승이 간절한 두산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즌 기록은 30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7일 잠실 롯데전에서 허리 통증이 발생하며 3이닝 4실점(3자책) 조기 강판됐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 허리 염좌 소견이 나왔고, 전날까지 8일 동안 회복 및 휴식에 전념했다.
알칸타라의 허리는 완치 상태로 보기 어렵다. 이대로 시즌을 마치고 회복에 포커스를 두는 게 맞지만 선수 본인이 에이스의 책임감을 드러내며 등판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칸타라는 이승엽 감독에게 “허리 상태가 99% 회복됐다”라며 출격 준비를 알렸다. 100%가 아닌 99%라는 수치를 통해 허리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님을 짐작해볼 수 있다.
다만 올해 SSG 상대로는 승리가 없다. 3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1이다. 5월 26일 잠실에서 5⅓이닝 7실점 패전을 당했고, 6월 20일 잠실에서 6이닝 1실점, 8월 27일 다시 잠실에서 7이닝 4실점(2자책) 역투했으나 노 디시전에 그쳤다.
두산은 알칸타라뿐만 아니라 주전 포수 양의지가 체력 저하, 4번타자 김재환이 손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양의지는 전날 선발 제외 이후 9회 대타 출전하며 조금의 휴식을 가졌지만 이승엽 감독은 “하루로 회복이 될지 모르겠다. 체력이 바닥난 상태라 걱정이 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양의지가 빠진 두산 타선은 전날 2득점에 그치며 LG에 2-5 역전패를 당했다.
각종 악재 속에서 미라클 두산에 걸맞은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에 맞서는 SSG는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로 맞불을 놨다. 올해 기록은 21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3.84로, 최근 등판이었던 8일 창원 NC전에서 5⅓이닝 7실점 난조로 승리에 실패했다.
엘리아스는 올 시즌 두산에게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로 강했다. 8월 26일 잠실에서 6이닝 2실점(1자책), 9월 14일 다시 잠실에서 8이닝 무실점, 9월 27일 인천에서 8이닝 3실점으로 연달아 호투를 펼쳤다. 9월 27일 인천 경기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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