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내고 석패, 이러면 꼬이는데…휴스턴, 2년 연속 WS 우승에 먹구름

박정현 기자 2023. 10. 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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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1차전 휴스턴은 선발 투수로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를 내세웠다.

물론 휴스턴의 선발 투수들도 뛰어나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한 휴스턴은 이 상황을 이겨내고 목표를 위해 진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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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에 빠진 휴스턴 벤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확실한 1선발을 내고도 승리하지 못해 먹구름이 가득하다.

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타이트한 접전이 펼쳐졌고, 끝까지 승부를 뒤집어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 휴스턴 투수 저스틴 벌랜더.

1차전 휴스턴은 선발 투수로 베테랑 저스틴 벌랜더를 내세웠다. 이는 팀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였다. 1선발은 물론 팀을 상징하는 투수로 ‘벌랜더 등판=승리’라는 결과를 얻어야만 했다.

다만, 경기는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벌랜더는 경기 초반 흔들리며 상대에 리드를 헌납했다. 2회초 1사 후 에반 카터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은 뒤 곧바로 조너 하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추가 실점은 5회초였다. 1사 후 9번타자 레오디 타베라스에게 솔로포를 내줘 0-2가 됐다. 타선은 격차를 좁혀보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4회말 2사 만루에서는 마틴 말도나도가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무사 1루에서는 알렉스 브레그먼의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 카터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1루주자 호세 알투베는 2루를 찍고 3루를 가다 다시 돌아왔는데 2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귀루하는 실수를 해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9회말에도 별다른 기회를 맞들지 못했고 결국, 0-2로 패했다. 확실한 카드를 내고도 승리하지 못한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 휴스턴은 벌랜더를 내고도 1차전을 패했다.
▲ 반면 텍사스는 몽고메리를 내세워 승리를 챙겼다.

휴스턴의 패배가 아쉬운 이후는 상황이 점점 꼬여가기 때문이다. 이날 휴스턴은 조던 몽고메리를 상대했다. 몽고메리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텍사스의 1선발 중책을 맡고 있지만, 실질적인 1선발은 아니다. 맥스 슈어저와 존 그레이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임시로 그 자리를 맡았는데 뛰어난 페이스를 보여주며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른 의미로 설명하면, 휴스턴은 앞으로 몽고메리보다 더 강력한 선발 투수를 만나야 한다. 당장 2차전 선발 투수로 네이선 이볼디가 나선다. 이볼디는 팀의 2선발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아메리칸리그 승률 1·2위팀 볼티모어 오리올스(101승 61패 승률 0.623)와 탬파베이 레이스(99승 63패 승률 0.611)를 상대로 총합 2승 13⅔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32로 짠물투를 선보여 강력함을 뽐냈다.

▲ 네이선 이볼디는 이번 포스트시즌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맥스 슈어저도 부상을 털고 복귀할 예정이다.

그 뒤에 나설 투수들도 만만치 않다. 벌랜더만큼 강력한 슈어저는 물론 그레이까지 대기하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물론 휴스턴의 선발 투수들도 뛰어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합작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호세 얼키디가 있다. 다만, 벌랜더보다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또 강력한 원투펀치 프램버 발데스는 후반기 14경기에서 87이닝 평균자책점 4.66으로 흔들리고 있고, 지난 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선보여 우려가 따르고 있다.

잡아야할 경기를 내준 휴스턴은 스스로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한 휴스턴은 이 상황을 이겨내고 목표를 위해 진격할 수 있을까.

▲ 휴스턴은 이 위기를 이겨내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다가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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