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사라져서 해볼만?…수능대박 열쇠 ‘이것’에 있다는데
수학은 ‘까다로운 4점’ 나올수도
영어는 시간내 핵심 파악에 중점”
컨디션 관리·시간 단위로 공부 목표
소음 대비 카페 등서 문제 풀어볼만
국어가 주요 승부처가 될 것이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킬러문항을 내지 않고도 문항별로 미세 조정하는 방식으로 변별력을 확보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한 학생 수는 135명으로 작년 수능(371명)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어를 어렵게 내고 수학을 쉽게 내어 국어-수학 만점 차이를 줄임으로써 그간 문제로 지적된 이과 학생의 상대적 유리함을 해소한다는 명분도 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도 “9월 모평에서 EBS 체감연계율이 높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확인하고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문제 등에서 까다로운 선지들이 제시되어 어려웠던 만큼, 지문을 차분히 읽고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전 연습의 양을 늘리는 것 못지않게, 완벽하게 이해하고 정확하게 답을 찾았는지 해설을 통해서 꼼꼼하게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학은 킬러문항 배제방침이 적용되지만 까다로운 4점 문항에 대비해 기출문제와 EBS 교재 분석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원중 실장은 “수학은 이번 수능에서도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년 대비 쉽게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극상 난이도 대신 충분히 까다로운 4점 문항을 출제하여 변별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윤구 이투스 수학 강사는 “현재 수능에서는 EBS의 중요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지난 6, 9월 모평에도 EBS 수능특강이 충실히 반영되어 있으므로 EBS의 문제 표현도 반드시 기억하고 시험장에 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험생 본인 위치에 따라 학습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임성호 대표는 “킬러문항 배제가 영향을 미치는 건 수학 최상위권이고, 중상위권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며 “최상위권 학생은 국어에 좀 더 비중을 두되 중상위권 학생들은 수학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개별 영역 공부뿐 아니라 수능 시험장과 비슷한 환경을 연습해 변수를 차단하는 훈련도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나고 긴장을 놓는 수험생이 많은데 남은 기간 수능에 어울리는 리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달밖에 안 남았다고 전날 너무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해서 낮 시간 동안 집중하지 못하면 실제 수능에서도 반복될 수 있으므로 공부 패턴을 바꾸는 식이다.
앞으로 수능이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시간 단위로 계획을 짜서 공부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우연철 소장은 “앞으로 30일 간의 계획이나 주간계획, 하루계획도 중요하겠지만 시간 단위의 목표가 분명할 필요가 있다”며 “일정 시간 동안 반드시 목표한 학습량을 달성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는 것이 주변 환경을 차단하고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 실제 수험장에는 문제 풀이에 외적 방해 요소들도 많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관리 주요사례집’에 따르면 인근 공사장 소음, 시험분위기를 저해하는 수험생 발생, 감독권 걸음소리 등이 주요 민원으로 제기됐다. 이에 대비해 조용한 개인 공간에서만 공부하던 학생은 오히려 어느 정도 소음이 있는 도서관, 카페 등에서 문제 풀이 연습을 해보는 것도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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