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가족에게 받은 상처 동료애로 치유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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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가족들과 법정 싸움에 이어 사생활 폭로로 인해 상처받은 심경을 털어놓았다.
가족에 대한 상처로 얼룩진 재판 속에서도 박수홍은 곁을 지켜준 동료들을 통해 마음을 치유 중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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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가족들과 법정 싸움에 이어 사생활 폭로로 인해 상처받은 심경을 털어놓았다. 가족에 대한 상처로 얼룩진 재판 속에서도 박수홍은 곁을 지켜준 동료들을 통해 마음을 치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박수홍 큰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8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친형 부부 측 증인으로 박수홍의 부모가 출석했다.
다만 이번 공판은 박수홍의 예민한 사생활과 관련한 폭로전으로 얼룩졌다.
법정에 들어서기 전, 박수홍 모친은 박수홍이 아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면서 "전화번호도 바뀌어서 얘기도 못 하고, 이사까지 가버려 만나지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수홍이 벌어온 돈을 안 썼다"면서 생활비와 남편의 수술비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출연료를 모아 사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수홍의 부친은 법정에서 "수홍이가 여자를 좋아한다. 내가 아는 여자만 6명" "박수홍이 여자와 사귀다 헤어지면 선물을 사준다" "여자랑 자고 난 뒤 콘돔(피임도구)까지 다 치워줬다" "(박수홍에게)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 등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을 폭로했다.
재판부는 사생활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부친을 제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친은 박수홍 친형을 감싸기 위해 박수홍에 대한 원색적 비난에 가까운 폭로전을 멈추지 않았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박수홍 법률대리인은 "유튜버 김용호 씨 재판 과정에서 모두 허위로 밝혀진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용호 변호인이 법정에서 '박수홍 형수에게 제보받아 사실로 믿은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이를 바탕으로 박수홍 형수를 고소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후 박수홍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아가 된 거 같다. 참담하다"는 심경을 고백했다.
친형 부부의 횡령 논란에 이은 부모의 무차별 사생활 폭로로 박수홍은 지우지 못할 상처를 얻게 됐다. 그러나 '또 다른 가족'이 된 동료들과 굳건한 의리를 과시했다.
개그맨 김원효는 지난 13일 개인 SNS를 통해 박수홍을 공개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는데 수홍이 형은 평생 깨진 거울을 보고 사셨다. 앞으로 남은 인생은 형수님하고만 예쁘고 멋진 거울만 보고 사세요"라는 글을 남긴 것.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김원효는 기댈 수 있는 가족이 없는 박수홍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면서 "나도 진심 어린 위로를 해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6일 박수홍 아내 김다예 씨는 개인 SNS를 통해 박수홍의 절친한 후배 손헌수 결혼식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손헌수는 지난 15일 결혼식을 올렸는데, 손헌수는 박수홍의 곁을 지켰던 든든한 동료 중 한 명이다.
박수홍은 손헌수의 결혼식에서 "헌수는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의리있고 남자다운 사람"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참 존경하는 친구"라며 눈물의 축사를 했다.
또한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손헌수 부부의 신혼여행지 중 스위스에서 합류해 함께 여행을 즐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전히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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