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토트넘 구세주로 등장...'리더 그룹→후보 전락' 다이어 영입 관심+토트넘도 방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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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는 에릭 다이어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다이어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최애' 영입 후보다. 그는 내년 여름 토트넘 훗스퍼와의 계약이 만료되지만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아직 출전하지 못했다. 1월에 떠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부임과 동시에 발기술이 좋은 다이어를 중앙에 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같은 선수들을 양 옆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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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AS로마는 에릭 다이어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투토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다이어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최애' 영입 후보다. 그는 내년 여름 토트넘 훗스퍼와의 계약이 만료되지만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아직 출전하지 못했다. 1월에 떠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AS로마는 중앙 수비수 영입이 목표다. 다만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룰 때문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나 자유계약(FA) 영입만 가능한 상태다. 최근 FA 신분인 제롬 보아텡과 연결됐지만, AS로마 구단과 무리뉴 감독 모두를 설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이어는 2014년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센터백, 우측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이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부임 초기 주로 3선에서 뛰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자리를 오가며 조금씩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후 센터백으로 완벽하게 정착했다.
3백을 사용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에도 주전으로 뛰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부임과 동시에 발기술이 좋은 다이어를 중앙에 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같은 선수들을 양 옆에 배치했다.
지난 시즌 역시 다이어의 입지는 변함이 없었다. 클레망 랑글레가 임대로 합류하긴 했지만 다이어보다는 데이비스의 경쟁자에 가까웠다. 다이어는 로메로와 함께 3백의 중심축을 담당하며 프리미어리그(PL) 33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많은 경기를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수비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63실점을 허용하며 최다 실점 6위였다.
이 때문에 토트넘의 센터백 영입 보강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센터백 보강에 나섰다. 콘테 감독과 달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백을 사용하기 때문에 확실한 센터백 조합을 갖출 2명이 필요했다. 로메로가 핵심으로 평가 받는 가운데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던 미키 반 더 벤이 합류했다.
반 더 벤은 곧바로 다이어를 밀어내고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초반 로메로-반 더 벤 조합이 계혹 가동되고 있다. 다이어는 PL 25인 출전 명단 안에는 포함됐지만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아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풀럼과의 리그컵에서도 다빈손 산체스에게 밀렸다.
다이어는 프리시즌 당시 "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일하는 걸 즐기고 있다. 기존과 다른 스타일이지만 새로운 축구를 배우는 건 즐거운 일이다"며 신임 감독 체제의 토트넘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정반대다. 출전 시간은 물론 아예 팀 내 입지 자체가 좁아졌다. 원래 다이어는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과 함께 토트넘 리더십 그룹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하며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결국 이적 가능성이 발생했다.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되기도 했다. 그리고 번리,본머스,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관심을 드러냈지만 다이어가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내년 여름 FA로 해외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이어는 오는 1월 이적시장 기간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AS로마에서 올 시즌 후반기 임대 생활을 한 뒤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이적할 수도 있다. 다이어는 무리뉴 감독 밑에서 약 2시즌 동안 57경기를 뛰었다. 자신을 적극 기용해준 옛 스승과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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