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지도부 재편 혹평…“꼬리 자르기에 쇄신 없는 쇄신”

김해솔 2023. 10. 16. 13: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여파로 지도부를 재편한데 더불어민주당은 "꼬리 자르기식 책임 회피에 이어 쇄신 없는 쇄신으로 민의를 또다시 저버렸다"고 반응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께서 보궐선거를 통해 책임을 물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책임 물은 대상은 尹·김기현”
“국정 쇄신해야…출발은 인적 쇄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여파로 지도부를 재편한데 더불어민주당은 “꼬리 자르기식 책임 회피에 이어 쇄신 없는 쇄신으로 민의를 또다시 저버렸다”고 반응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께서 보궐선거를 통해 책임을 물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과 약 17%포인트 득표율 차로 대패한 국민의힘은 이날 김예지 지명직 최고위원과 이만희 사무총장 등 7명의 임명직 당직자 인선을 확정했다. 친윤 색채가 비교적 옅은 통합형·수도권 인사들이 주로 기용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를 눈 가리고 아웅하는 쇄신, 뻔뻔한 미봉책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국민의힘이 지적받은 것은 ‘윤심동체’ 당-대통령실 관계를 청산하라는 것인데 쇄신돼야 할 사람이 쇄신을 하겠다니 어처구니없다는 것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요구를 비웃듯 윤 대통령이 임명한 ‘바지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용산 거수기 노릇을 계속하겠다는 말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김 대표가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전할 것이라고 믿는 국민이 있을 것 같나”라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민주당 입장에서 어느 정도 수준까지 조치를 취해야 여당이 여론을 준엄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판단하나’라는 질문에 “국정 쇄신이다. 그래서 구체적인 내용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내놓은 것”이라며 “그런 점 등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정 쇄신이라고 하는 것의 출발은 인적 쇄신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