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동박 공습에 커지는 SKC 적자…내년 상반기가 고비
중국發 저가 물량공세에
SKC 적자지속 전망 나와
16일 한국투자증권은 SKC 목표주가를 13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영업이익도 컨센서스 -148억을 밑도는 -20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날 하나증권도 SKC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8만7000원으로 26%가량 하향 조정했다. 영업이익 또한 -318억원으로 자사 컨센서스인 -90억원에서 대폭 낮췄다.
이는 정읍 동박 공장의 가동률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 저가의 동박 공급이 늘면서 국내 업체의 출하량 증가와 가공이윤 반등이 더딘 상황이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펴서 만든 박막으로, 배터리의 지지체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과 배터리 열을 방출하는 역할을 동시에 맡는다. 최근 전기자동차 산업이 급속도로 팽창하며 이차전지 소재인 동박 시장 또한 활황인 상황이다.
현재 SKC는 자회사 SK넥실리스에서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동박은 SK온·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 국내 주요 셀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신규 공장 가동 이용이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해당 공장 수익성이 개선되면 목표주가를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C는 오는 3분기 동박뿐만 아니라 화학 부문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유가와 중국 수요 회복 저조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적자를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6일 오후 1시 48분 현재 SKC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7% 떨어진 7만2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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