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임대아파트를 근로자 기숙사로"…화성시, 500가구 활용
[앵커]
경기 화성시가 LH의 미분양 임대아파트를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로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업체는 인력확보에 도움이 되고 근로자들은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만족해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화성의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이재훈씨.
인천에서 회사까지 승용차로 출퇴근하느라 하루 4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LH의 임대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출퇴근 불편이 사라졌습니다.
기름값 부담을 덜 수 있게 됐고 퇴근 후에는 여가생활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이재훈 / 중소기업 직원> "여유가 생기다 보니까 제가 운동하는 거 좋아해서 헬스도 하고 있고요. 지금 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풋살도 하고…."
이처럼 여유로운 출퇴근이 가능해진 이유는 화성시와 LH가 미분양 임대아파트 500여가구를 기업체 기숙사로 활용하기로 협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새 아파트여서 주거환경이 우수한 데다 지역별로 곳곳에 분산 배치돼 있어 기업과 근로자들의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정명근 / 경기 화성시장> "기숙사나 주거할 곳이 부족해서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엄청 힘들다고들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LH와 협약을 해서 관내 기업인들에게 509개의 기숙사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숙소 문제 등으로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체에서도 큰 짐을 덜었습니다.
<황성주 / 중소기업 임원> "기숙사를 운영하면서 부담하던 보증금이라든지 월세 부분들이 현저하게 줄어들었고요. 개인의 프라이버시 생활을 보장할 수…."
화성시는 미분양 임대아파트를 활용한 기숙사가 좋은 반응을 얻자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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