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이준석, 눈물의 기자회견…尹 향해 "여당 집단 무언수행 저주 풀어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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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제발 여당 집단 무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바로 오늘부터 국회 여당 내에서 누군가가 박정훈 대령이 다시 채 상병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직분에 충실할 수 있도록 소리를 높여 달라. 무턱대고 의대정원을 늘려서 의료대란을 일으키지 말고, 국민에게 용기 있게 비인기 진료과목의 수가 재조정과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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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총령 향해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들을 인정해 달라"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제발 여당 집단 무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 사자성어는 결자해지(結者解之)"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13분 가량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표는 해병대 채모 상병, 서이초 사건 등을 이야기 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정책보다는 정당장악에 몰두했던 모습이 낳은 모순부터 벗어 던지자"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흔히들 검사가 오류를 인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더는 대통령에게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을 시도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대통령께서는 더는 검사가 아니다"라며 "집권 이후 지난 17개월 동안 있었던 오류들을 인정해 달라. 대통령실 관계자의 성의 없는 익명 인터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진실한 마음을 육성으로 국민에게 표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총질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여당 내에서 자유로운 의견을 표출하는 것을 막아 세우신 당신께서 스스로 그 저주를 풀어내지 않으면 아무리 자유롭게 말하고 바뀐 척 해봐야 사람들은 쉽게 입을 열지 않을 것이고 그 저주는 밤비노의 저주만큼이나 오랜 시간 동안 여당을 괴롭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전 대표는 "바로 오늘부터 국회 여당 내에서 누군가가 박정훈 대령이 다시 채 상병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직분에 충실할 수 있도록 소리를 높여 달라. 무턱대고 의대정원을 늘려서 의료대란을 일으키지 말고, 국민에게 용기 있게 비인기 진료과목의 수가 재조정과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해달라"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흘러간 사건으로 넘겨버리기엔 너무 큰 상처가 된 서이초등학교 사건을 딛고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자"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좀 서투르면 어떤가. 대통령 선거에서 많은 것이 잘못되어 가고 있을 때, 그것을 뒤집고 승리에 도달하기까지 60일이면 충분했다. 여당이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180일이면 어떤 색을 칠할 수 있을까, 그 고민의 시작은 대통령의 결단과 용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kij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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