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오곡나루축제 20일 개최…“임금님 수라상 맛보러 오세요”
정부가 인정한 문화관광 유망 축제인 여주 오곡나루축제가 20~22일 신륵사 관광단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여주 농특산물을 소개하고 다양한 공연과 전통체험 프로그램 등이 선보인다.
앞서 이 축제는 지난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된 후 고유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무대와 개막식 의전, 초대 가수가 없는 ‘3무(無) 축제’를 지향하며 시민이 축제 주인공으로 여주 문화 콘텐츠를 알린다.
개막식 의전 대신 시민이 참여해 전통 대동놀이 ‘쌍용거줄다리기’와 ‘진상 행렬’ 등을 재현하며 서막을 알린다.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한 점을 인정받아 2020~2023년 문화관광축제, 경기관광축제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여주의 멋과 풍요가 어우러진 축제’를 주제로 나루마당, 오곡마당, 잔치마당 등으로 구성된다. 마당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 거리에 신규 프로그램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여주나루터를 통해 오갔던 풍광을 재현하는 나루마당은 ‘나루장터’와 ‘나루공방’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남한강을 바라보며 한지에 소원을 빌면 꼭 한 가지 소원이 이뤄진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조성된 ‘소원지길’에선 희망과 좋은 기운을 북돋우는 소중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오곡마당은 여주쌀, 고구마, 땅콩 등 여주 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한데 모은 직거래장터다. 초대형 군고구마 통을 설치해 즉석에서 구워낸 여주 고구마를 다 함께 무료로 맛보는 ‘군고구마 기네스 퍼포먼스’도 장관을 이룬다. 가족과 어린이가 참여하기 좋은 체험거리가 가득한 민속놀이·농촌체험장도 마련된다.
잔치마당에선 ‘가마솥 여주쌀·오곡 비빔밥 먹기’가 진행된다. 여주 햅쌀로 지은 가마솥 밥에 지역에서 자란 나물과 채소, 가늘게 썬 생고구마를 얹은 오곡 비빔밥을 3천원의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여주도자세상 앞 공간에서 열리는 ‘가양주 품평회’를 통해 집에서 각각 담가 그 맛과 향이 풍부했던 조선시대 가양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다.
남한강의 수려한 절경 따라 즐기는 수변 프로그램과 야간 프로그램은 대폭 확대돼 더욱 기대를 높인다. 낮부터 밤까지 ‘황포돛배’, ‘힐링카누’, ‘달빛 보트’ 등 강변에 특화된 다양한 수변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준비했다.
밤하늘을 수놓는 야간 프로그램은 더욱 다채롭다. ‘낙화놀이’는 21일, ‘불꽃놀이’는 20~22일 각각 예정됐다. 발광다이오드(LED) 태평무 공연, 야간 공중 퍼포먼스 등도 준비됐다.
이충우 시장은 “안전관리계획부터 각종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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