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가든 세계화' 외치는 산림청, 해외 한국정원 실태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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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정원(K-가든)문화 세계화를 주장하는 산림청이 정작 세계 곳곳에 조성된 한국정원에 대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산림청·중앙부처 및 지자체에서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와 국가간 우호증진을 위해 국외에 K-가든 조성을 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산림청에서는 해외에 조성된 한국정원에 대한 유지보수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관리부실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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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이미지 실추 막기 위해 대책 마련·예산 확보 시급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형 정원(K-가든)문화 세계화를 주장하는 산림청이 정작 세계 곳곳에 조성된 한국정원에 대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산림청·중앙부처 및 지자체에서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와 국가간 우호증진을 위해 국외에 K-가든 조성을 하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산림청에서는 해외에 조성된 한국정원에 대한 유지보수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관리부실을 질타했다.
윤 의원이 산림청에 제출받은 '해외 한국정원 관리실태 조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총 21개국에 41개소 해외정원이 조성돼 있다.
민간에서 조성한 한국정원(12개소)을 제외하면 정부와 지자체에서 만든 해외정원은 29개소로 총 17개 국가에 있다.
지난 2015년 진행한 실태조사에선 이 중 보수가 시급한 정원은 총 4개소고 시설 노후화 등으로 보수·복원이 필요한 정원은 총 6개소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후 정기적인 실태조사나 현황파악은 없었다. 특히 정원을 주관하는 부처인 산림청은 타 부처나 지자체에서 조성한 국외정원에 관한 사항은 관리 내역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다.
윤 의원실이 분석한 관리실태 현황에서 산림청의 해외 한국정원 보수실적은 지난 2005년에 조성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내 한국정원 1건에 그쳤다. 이곳은 지난 2017년 화재로 누각, 재실 등 훼손돼 산림청이 이듬해인 2018년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윤 의원은 "해외 한국정원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은 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필요하다면 관련 법인 수목원정원법을 개정해 해외 한국정원 유지관리 근거를 마련하고 산림청에서 해외 한국정원 조성·보수 시 사전심사 절차 도입, 관리실태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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