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데뷔 앞둔 '페이즈', "우승하기 전까진 만족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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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애셋 데이가 열렸다. 스위스 스테이지에 나설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이 자리에서 젠지e스포츠의 '페이즈' 김수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롤드컵을 앞두고 있는 김수환은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고 있다.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고 출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2023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LCK 최고의 원거리 딜러 중 한 명으로 성장한 김수환은 롤드컵에서의 데뷔 역시 앞두고 있다. 김수환은 "아직 롤드컵에 나간다는 게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그냥 제가 롤드컵에 나간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다"고 롤드컵 데뷔를 앞둔 소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젠지의 첫 상대는 VCS의 GAM e스포츠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온 만큼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GAM이지만, 김수환은 단호했다. 그는 "상대가 누군지 의식하지 않고 저희가 해야 할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롤드컵을 앞둔 지금 많은 LCK 팬은 LPL의 강력함에 우려를 보내고 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MSI,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징동 선수들의 활약 등으로 인해 걱정이 커지고 있는 지금, 김수환은 LCK 대표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팀 중에서 대표로 네 팀이 나가는 거니까 책임감을 가져야 하다고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김수환은 LPL 팀 중 징동과 BLG의 바텀 기량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이어 징동에 대해서는 "아직 붙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무조건 이기지 못할만한 팀은 아니다. 잘해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MSI에서 아픔을 안겼던 BLG에 대해서는 "정규 시즌을 하면서 진 팀을 이겼을 때 더 기분이 좋은 걸 느꼈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또한 젠지 팬들의 경우에는 '쵸비' 정지훈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자리를 비우면서 롤드컵 준비 과정에 대한 염려를 보이기도 했다. 준비 과정에 대해 묻자, 김수환은 "저는 항상 우승하기 전까지는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는 말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데뷔 이후부터 성장을 거듭하며 롤드컵까지 오게 된 김수환. 그는 "아직 발전할 게 많고, 갈 길이 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늘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 팀원들과 함께 노력 많이 해서 꼭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는 말을 팬들에게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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