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넣고 만져달라” 압구정서 알몸에 박스만 걸친 女, 행위 예술이라고?

2023. 10. 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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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한복판에 나체 상태로 박스를 몸통에 두른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다.

이 여성은 박스에 구멍을 뚫어놓고 행인들을 상대로 그 안에서 손을 넣고 자신의 주요 부위를 만져보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논란 행위에 대해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벗으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예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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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행인들에게 박스 안으로 손을 넣어 자신의 가슴을 만져보라고 권유해 논란이 된 여성.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 나체 상태로 박스를 몸통에 두른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다. 이 여성은 박스에 구멍을 뚫어놓고 행인들을 상대로 그 안에서 손을 넣고 자신의 주요 부위를 만져보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는 ‘실시간 압구정 박스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박스를 걸친 채 압구정 거리를 돌아다니는 박스녀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면서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가슴 만지게 해준다던데 실제로 만난 사람 있냐”고 물었다.

해당 사진과 사연이 알려진 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좋은 구경’이라며 적극 소비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공연음란죄 가능성을 제기하며 당사자인 여성은 물론, 이에 응하는 행인들 역시 정상이 아니라는 반응도 나왔다.

마일로 모아레(Milo Moiré)의 행위예술 '거울 상자' (2016)(왼쪽). 발리 엑스포트(Valie Export)의 다큐멘터리 터치 시네마(Touch Cinema, 1968)(오른쪽).

이에 대해 2년 전부터 한국 AV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해당 여성은 행위예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논란 행위에 대해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벗으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예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NS 팔로워 10만을 달성하면 (박스에) 구멍을 하나 더 뚫겠다”며 “가슴이라고 특별히 터부시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행인들에게 박스 안으로 손을 넣어 자신의 가슴을 만져보라고 권유해 논란이 된 여성. [인스타그램]

현재 ‘박스녀’로 불린 당사자의 SNS에는 논란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 외에도 노출 사진이 다수 게재돼 있다. 이 여성의 소속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은 성인용 콘텐츠를 표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형법 제245조(공연음란)는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인식할 수 있는 ‘공연성’과 ‘음란행위’가 핵심이다.

형법 공연음란죄의 ‘음란한 행위’에 대해 대법원은 “일반 보통인의 성욕을 자극해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성적 수치심을 해하여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것이고, 그 행위가 반드시 성행위를 묘사하거나 성적인 의도를 표출할 것을 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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