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 초 새 ERP 가동...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 가속

정용철 2023. 10. 16. 1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전자가 16년 만에 새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 내년 초 시범 가동에 들어간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선언한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을 위한 전사 통합 시스템 구축과 함께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 프로세스를 마련,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ERP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넘어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16년 만에 새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 내년 초 시범 가동에 들어간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선언한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을 위한 전사 통합 시스템 구축과 함께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 프로세스를 마련,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올 초부터 독일 소프트웨어(SW)기업 SAP 솔루션을 활용한 ERP 시스템 구축에 착수, 현재 임직원 대상 기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중에는 국내 법인을 우선으로 시범 가동을 시작하고 늦어도 2분기 안에 시스템을 전면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트윈타워

LG전자는 지난해 기존 오라클 ERP 교체를 결정하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SAP 시스템 교체를 준비해 왔다. 내년 새 ERP가 가동되면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신규 시스템 구축이다.

LG전자는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과 '미래 준비'에 초점을 맞춰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해외 법인은 물론 사업 부서별 시스템 통합과 함께 데이터 거버넌스까지 구축, '일하는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고객경험 향상이라는 전사 목표 아래 연구개발(R&D)부터 상품기획, 마케팅, 구매 등 전 사업 부서가 핵심 데이터를 공유하고,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로 임직원 개개인에게 인사이트까지 제공하는 구조다. 사업장, 부서별 단절됐던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새 ERP 구축을 계기로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LG전자는 SAP와 협의해 새 ERP 시스템 핵심 기능으로 '신사업 개발 특화 프로세스' 등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업 발굴·개발 과정의 시스템상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간소화·전문화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도다.

LG전자 ERP 전환 사업 주요 내용

신규 ERP 도입을 계기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선언한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지난 7월 △비(非) 하드웨어(무형 서비스) △기업간 거래(B2B) △신사업 등 3대 신성장동력의 투자·사업을 강화해 2030년까지 매출 100조원의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3대 축 강화를 위해 전사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일하는 업무 방식까지 바꿔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일환으로 고객 데이터 분석시스템 '라이프그라프'와 고객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IC 360' 등을 구축해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니즈 발굴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사내 신제품 개발 업무 프로세스 'NPI(New Product Introduction)'를 '고객경험 기반 상품기획(NXI, New eXperience Introduction)'으로 전환, 데이터에 기반해 고객 핵심경험을 먼저 정의하고 제품 콘셉트를 만드는 식으로 근본 체계까지 뜯어고쳤다.

LG전자 관계자는 “ERP 전환은 단순히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넘어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