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층 아파트 지을 겁니다”…사기치고 400억 가로챈 조합장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0. 16. 13:39
서울 성동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며 400억원 상당 가입비를 받아 가로챈 지역주택조합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지역주택조합 조합장 한모씨와 감사 박모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다른 6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일당은 성동구 옥수동에 34층 593세대 규모 아파트를 지은 뒤 분양할 것처럼 광고해 지난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400여명으로부터 400억원 상당 가입비를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지난 2017년 4월 용산구 한남동에 모델하우스까지 짓고 “토지를 대부분 매입해 곧 사업 승인이 날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기만했으나, 사업은 제대로 추진되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조합장 등 2명을 구속하고 보강 수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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