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등받이 젖혀 항의하자 “내 권리”…언성 높인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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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안에서 등받이를 힘껏 젖힌 남성과 뒷좌석에 앉은 여성이 언성을 높이면서 싸운 사연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이 "내가 불편하다"고 말했지만 남성은 "난 안 불편하다. 닥치고 그냥 앉으세요. 야 내 돈 주고 내가 앉는 거다"라고 했다.
계속된 설전에 기차 안은 소란스러워졌고, 결국 역무원이 출동해 여성의 좌석을 변경해 주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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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기차 안에서 등받이를 힘껏 젖힌 남성과 뒷좌석에 앉은 여성이 언성을 높이면서 싸운 사연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은 “이보세요. 지금 다른 의자들 보세요. 이렇게 뒤로 젖혔는가”라고 핀잔을 줬고, 남성은 “무슨 X소리예요 아줌마”라고 역정을 냈다.
남성의 막말에 화가 난 여성은 “X소리는 무슨 X소리야. 똑바로 해”라며 목소리를 높였으나 남성은 “목소리 낮추세요. XXX이네 진짜 XX”라며 오히려 핀잔을 줬다.
참다못한 여성도 “XX 진짜 지XX이네. 네가 먼저 욕했잖아 지금. 너 지금 다른 데 의자 한 번 봐라. 너처럼 이렇게 돼 있는지. (의자) 세워라”라고 소리쳤다.
남성은 “뭔 X소리냐”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왜 의자를 세워야 하냐고 물었다. 여성이 “내가 불편하다”고 말했지만 남성은 “난 안 불편하다. 닥치고 그냥 앉으세요. 야 내 돈 주고 내가 앉는 거다”라고 했다.
여성은 “닥치고 못 앉겠다. 나도 내 돈 주고 내가 앉는 건데 왜 너 때문에 불편하게 가야 하냐”며 “너야말로 지금 X소리를 하고 있잖아!”라고 말했다.
계속된 설전에 기차 안은 소란스러워졌고, 결국 역무원이 출동해 여성의 좌석을 변경해 주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 남의 권리를 빼앗으면 안 된다” “기본적인 배려가 없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된다” “뒤에 사람이 없다면 괜찮지만, 사람이 있는데 심하게 젖히면 문제 있다” 등 앞자리 승객의 행동을 지적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남자는 의자를 뒤로 젖힐 수 있는 권리와 공간도 구매한 거다” “젖히라고 있는 거 아니냐? 본인도 젖히면 되지 않냐” “앞사람이 의자를 뒤로 최대한 젖혀도 정중하게 부탁해야지 강요하거나 언성을 높여서는 안 된다” 등 앞자리 승객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로원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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