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출자·출연기관 임금 격차 최대 870만원…노조 "임금 구조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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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출자·출연한 기관의 노동자들이 임금 구조와 수당 등이 제각각이라며 임금 격차와 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노동조합 협의회는 1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가 출자·출연한 16개 기관의 행정직 초임 연봉이 최대 870만원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기관별 수당도 제각각이었다"며 "경남도는 기관별 임금 격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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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실태 파악 통해 개선 검토 중"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도가 출자·출연한 기관의 노동자들이 임금 구조와 수당 등이 제각각이라며 임금 격차와 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노동조합 협의회는 1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가 출자·출연한 16개 기관의 행정직 초임 연봉이 최대 870만원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기관별 수당도 제각각이었다"며 "경남도는 기관별 임금 격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지난 1월 박완수 지사와 노동조합과의 면담에서 경남도는 기관별 실태파악과 개선 방향을 찾겠다고 답했다"며 "그러나 도 예산과와 담당부서는 현재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적합' 의견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 사회서비스원의 경우 기본급과 수당을 합해도 도 생활임금을 연봉으로 환산한 2764만원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있다"며 "도 예산지원 없이 자체 사업으로 수입을 창출해 운영하는 경남 테크노파크의 경우 도의 간섭으로 인해 지난해 1.4%, 올해 1.62% 등 물가 인상률에 비해 낮은 임금 인상이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같은 도 출자·출연 기관임에도 직무분석을 통한 임금 결정이 아닌 관련 부서의 의견으로 임금이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있다"며 "박완수 지사에게 기관별 행정직 초임 개선을 위한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남종우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노조위원장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최하 직급 하한액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도 생활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생활임금을 맞추기 위해 각종 수당을 만들어서 차이를 메우는 비정상적 임금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정책 기조가 바뀌면서 일방적인 수당 삭감 등으로 실질 소득이 줄어들면서 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임금 격차와 불안정한 임금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도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도에서는 정확한 실태 파악을 통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을 검토하려 한다"며 "다만 기관별 업무가 상이해 인건비 기준이나 개선 방향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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