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에 안타 두 개 뺏긴 브레그먼 “이것도 야구의 일부”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0. 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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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호수비에 안타 두 개를 뺏긴 휴스턴 애스트로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은 아쉬움을 삼켰다.

브레그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0-2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것도 야구의 일부"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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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호수비에 안타 두 개를 뺏긴 휴스턴 애스트로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은 아쉬움을 삼켰다.

브레그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0-2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것도 야구의 일부”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2번 타자로 출전한 그는 1회와 8회 좌측으로 잘맞은 타구를 날렸다. 원래대로라면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가 됐어야 할 타구인데 모두 상대 좌익수 에반 카터의 글러브에 걸렸다.

브레그먼은 이날 장타성 타구 두 개가 좌익수 호수비에 걸렸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특히 8회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때린 타구 속도 103.2마일, 각도 35도짜리 타구는 기대 타율 0.560을 기록할 정도로 잘맞은 타구로 리글리필드와 펜웨이파크에서는 담장을 넘겼을 타구였다. 이것마저 카터가 펜스에 몸을 던져가며 잡아냈고, 1루 주자 호세 알투베의 주루 미스까지 나오며 병살타가 됐다.

이 타구가 집할 거라 생각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꽤 강하게 맞은 것은 알고 있었는데 타구가 조금 높았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어 “이것도 야구의 일부다. 타석을 떠난 공은 내가 통제할 수 없다. 좌익수가 좋은 수비를 했다. 오늘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라며 상대 선수를 칭찬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7회 1아웃까지 휴스턴 타선을 봉쇄한 상대 선발 조던 몽고메리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정말 좋은 투수다. 경의를 표한다. 오늘 확실히 긁히는 모습이었다. 네 가지 다른 구종을 모든 사분면에 구사했다”며 호평했다.

이날 휴스턴이 패한 가장 큰 원인은 몽고메리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는 “공격적으로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보다 좋은 타석 내용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에반 카터는 두 차례나 브레그먼의 안타를 뺏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오늘 정말 잘던졌다”며 상대 선발을 인정했다. “패스트볼이 정말 좋았다. 기억했던 것보다 더 강하게 던진 거 같다. 오랜 시간 그가 던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 여기에 커브와 체인지업도 좋았다”며 상대 선발을 칭찬했다.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4회에는 세 타자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베이커는 “세 번째 안타가 너무 강하게 맞는 바람에 주자가 홈에 들어올 수가 없었다. 그리고 상대 젊은 좌익수(에반 카터)는 정말 엄청난 플레이를 해냈다. 브레그먼이 때린, 펜스를 직격할 거라 생각한 타구를 잡아냈다. 8회에는 최소 무사 2, 3루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막아냈다. 여기에 안타에 득점까지 냈다.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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