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앞두고 7번의 실전’ LG 이천 캠프, 핵심은 주축 선수 리부팅···30인 엔트리 어떻게 짤까?[SS포커스]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큰 변화는 없다. 5인 로테이션이 한국시리즈(KS)에 맞춰 4인 로테이션으로 조정되는 정도만 다르다. 불펜 구성은 동일하며 야수진도 ‘베스트 9’ 위주로 돌아간다. KS 깜짝 카드를 펼치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 15일 144경기 대장정을 마친 LG가 오는 19일부터 이천에서 KS 캠프에 돌입한다.
KS 캠프 모토는 실전이다. 청백전, 그리고 상무와 평가전으로 약 7번의 실전을 치른다. LG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KS를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고 휴식과 치료가 필요한 선수는 바로 엔트리에서 뺐다. (박)동원이의 경우 안 좋은 부위인 왼쪽 손목에 반깁스 같은 것을 했다. 움직이지 않아야 빨리 낫는다. 이천 실전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LG는 지난 3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만큼 여유 시간이 많다. 11월 7일 KS 1차전이 열리는 것을 고려하면 준비 기간만 35일에 달한다. 물론 15일까지 페넌트레이스 9경기를 더 치렀고 이에 따라 주축 선수 다수가 그라운드에 섰다. 그래도 박동원, 케이시 켈리, 최원태, 신민재, 고우석 등이 관리 차원에서 엔트리에 빠지거나 그라운드에 서지 않았다.
박동원은 4일 사직 롯데전과 6일 잠실 KIA전까지만 소화한 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도 예정된 4일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 후 엔트리 제외. 지난해보다 많은 이닝(2022년 105.2이닝·2023년 146.2이닝)을 소화한 최원태 또한 켈리와 함께 엔트리에서 빠졌다.
신민재는 관리 차원에서 마지막 5경기를 결장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고우석은 담 증세로 인해 정규시즌 등판 없이 이천 캠프부터 마운드에 설 계획이다.
즉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 모든 일정을 KS 준비에 맞췄다. 그렇다고 남은 9경기를 마냥 내주지는 않았다. 순위 경쟁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4승 5패로 5할 승률에 근접했다. 명분과 실리를 두루 추구하면서 KS를 준비하는 이천 캠프를 바라본 LG다.
이제부터는 ‘리부팅’이다.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정상 컨디션을 맞추는 것처럼 최고의 상태로 11월 7일 KS 1차전 잠실구장 그라운드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염 감독은 “KS와 같은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이라며 선발 투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에서 등판하도록 각별히 신경 쓸 것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 켈리와 최원태, 페넌트레이스를 완주한 임찬규까지 KS 3선발은 확정이다. 이정용과 김윤식 중 한 명이 선발, 한 명은 불펜으로 가는데 기준은 김윤식의 구속이다. 염 감독은 김윤식이 속구 평균 구속 142㎞, 최고 144㎞ 이상이 나올 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체인지업이 주무기고 코너워크 보다는 적극적으로 스트라이존을 공략할 때 경기가 풀리는 투수라 속구 구속이 매우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불펜진은 그대로 간다. 만 38세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김진성. 새로운 승리 공식 백승현, 유영찬, 함덕주, 기존 승리 공식 정우영, 고우석 등 LG 장점인 전원 필승조가 고스란히 KS 무대에 선다. 좌투수 이우찬, 이상영, 손주영, 신인 박명근, 베테랑 최동환, 우투수 이지강 등이 투수 엔트리 마지막 자리를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8월 26일 이후 실전이 없는 함덕주는 이미 불펜 피칭에 돌입했고 이천에서 실전을 치를 계획이다. 포스트시즌이 연장 15회까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투수가 필요하다.
야수진은 베스트 9(박동원, 오스틴 딘, 신민재, 문보경, 오지환, 문성주,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 그리고 백업 자원인 김민성, 허도환, 최승민이 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확률이 높다. 컨디션을 회복한 박동원이 KS 전경기를 책임질 계획. 페넌트레이스에서 그랬던 것처럼 대타 비중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민성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유일한 대타 카드이자 수비 강화 차원에서 대수비 역할을 두루 맡는다.
야수 엔트리 마지막 자리를 두고 정주현, 손호영, 이재원, 김범석 등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이 이재원과 김범석에게 KS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언급했다. 16명의 야수가 엔트리에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정주현과 손호영이 최종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쟁점은 횡령이다” 박수홍 어머니 사생활 폭로에 네티즌 여론 더 악화
- “소주 20병 마신다”..신혜선 어마어마한 주량에 조세호도 ‘깜짝’(‘유퀴즈’)
- ‘그알’, 알바→성폭행 뒤 극단적 선택한 20살…성병 옮긴 뒤 반성없는 ‘짱구맨’
- 이서진, 뉴욕 밥값 190만원 쿨 결제 ‘플렉스’..정유미, 팁 40만원에 ‘깜짝’(‘이서진의뉴욕뉴
- 故김용호 “나라는 흉기가 정신병자 손에 쥐어졌다” 궤변담은 유언 영상 남기고 사망
- [단독] KIA, 안방고민 덜었다…포수 김태군, 비FA다년계약 청신호
- “39Kg→실신에 탈모까지” 피프티 피프티의 폭로, 누리꾼 공감 못 얻는 이유는[SS초점]
- ‘골때녀’ 릴레이 결혼 축포, 안혜경→배혜지까지 운명 만났다.
- [단독] 박수홍, 김용호 사망으로 형수에게 고소장 제출…‘허위사실 유포’ 바로 잡는다
- 대마초 파동 신동엽 “홍진경 안 불었다” 음해시전, 홍진경 “마약검사 당해 머리털 뽑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