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금리차 벌어질라’ 中인민은행, MLF 금리 동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유지했다.
인민은행이 중기 정책 대출을 연장해 은행 시스템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유지했지만 금리를 낮추지 않은 이유는 미국의 영향이 크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베키 리우 중국 거시전략 총괄은 "이번에 인민은행은 추가 유동성을 투입했는데 이는 은행의 유동성 여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민은행은 연내 1년 만기 MLF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PR 금리도 인하 가능성 낮아, 유동성 지원은 계속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유지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 기조가 여전함에 따라 금리차를 더 벌리지 않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7890억위안(약 146조2000억원) 규모 MLF의 중기 대출에 대한 금리를 지난달과 같은 2.50%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MLF는 중앙은행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는 정책금리다. 사실상 기준금리로 분류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하는 매월 20일에 앞서 매월 15일께 발표한다. 통상 MLF가 움직이면 LPR로 영향을 받게 된다.
인민은행이 중기 정책 대출을 연장해 은행 시스템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유지했지만 금리를 낮추지 않은 이유는 미국의 영향이 크다.
로이터는 “인민은행은 미국 금리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충분한 유동성 유지와 위안화 안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국내 소비 위축과 부동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올해 MLF 금리를 두차례 인하한 바 있다. 하지만 추가 통화 완화 정책은 꾸준히 금리를 올리는 미국과의 수익률 격차를 불러 위안화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인민은행도 이번에 MLF 금리를 내리진 않았지만 유동성 공급을 유지한 것과도 이를 방증한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베키 리우 중국 거시전략 총괄은 “이번에 인민은행은 추가 유동성을 투입했는데 이는 은행의 유동성 여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민은행은 연내 1년 만기 MLF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가 국채 발행에 대한 관심도 높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1조위안(약 185조3000억원) 규모의 국채 발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도 여러 중국 지방정부가 미지불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최소 1조위안 규모 특별차환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위스키 세금 과해" 종량세 도입 운뗐지만…'소주값'에 난항 예고
- "내 모습이 한동훈 미래"...한 장관 집앞 흉기 둔 40대 구속기로
- 구급차 타고 행사장 간 김태우, 벌금 500만원…“변명 여지없이 제 잘못”
- 디스코팡팡 타러 온 미성년자 노렸다…성폭행·불법촬영한 DJ 징역형
- 이준석 "아픈 사람 상대 안 해" vs 안철수 "악마의 눈물쇼"(종합)
- 2억4천만원 집 있어도 주택 청약 시 '무주택'
- “손 넣어 만져달라” 압구정에 나타난 ‘알몸 박스女’…정체 보니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쓰러진 식당 종업원 심폐소생술로 구해
- “물인 줄 알고 마셨다가” 4개월째 뇌사...무슨 일?
-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 윤준협, '트롯 카사노바' 된 사연[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