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광주 쌍촌동 일제 군 시설 추정 동굴 훼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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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현재의 5.18 역사공원 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이 토사 유입으로 훼손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오늘(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서구 쌍촌동 5.18역사공원에 위치한 일제 동굴 1곳이 침수로 인해 내부에 토사가 밀려 들어오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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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현재의 5.18 역사공원 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이 토사 유입으로 훼손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오늘(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 서구 쌍촌동 5.18역사공원에 위치한 일제 동굴 1곳이 침수로 인해 내부에 토사가 밀려 들어오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임은 "내부에 결로현상이 심각하고, 벽면이 검게 변해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건물 구조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시가 내년에 일제 군 시설물 관련 학술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시설물 보존 및 관리 방안은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광주시에 시설물 보존과 관리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또 "쌍촌동 동굴은 광복 이후 국방부 산하 505보안부대가 들어선 뒤 1980년에는 5.18민주화운동과 연관돼 '역사의 중추성'을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동굴은 지난 2021년 발견된 곳으로, 일본군이 만든 비행장으로 추정되며, 앞서 지난 2013년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발견된 유류저장고를 시작으로 2021년과 작년에 서구 일대에서도 일제시대 군 시설로 추정되는 동굴 등의 시설물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해당 동굴이 토사 유입 피해를 당한 사실을 이전에 알지 못했다"면서 오늘 현장에 가서 동굴 내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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