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엔 '감사'·日엔 '비판'...자국민 수송에 엇갈린 日 SNS 반응 [앵커리포트]

박희재 2023. 10. 16. 12: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발이 묶였던 사람들이 무사히 우리나라 땅을 밟았습니다.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 귀환입니다.

이번엔 우리 공군 수송기가 투입됐습니다.

우리 국민 163명이 탔고 일본인도 51명이나 포함됐습니다.

일본에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옛 트위터, X에 있는 일본 공영방송 NHK 계정입니다.

오른쪽 어깨에 태극기를 단 우리 공군 장교가 안겨있는 아이를 보며 활짝 웃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우리 공군이 일본인 피난민을 군용기로 안내하는 현장입니다.

우리나라 국방부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일본에선 큰 화제를 끌었습니다.

좋아요 수만 만4천에 댓글은 긍정 반응 일색이었는데요.

'한국군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부터, '귀여운 삼촌의 미소다'는 훈훈한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자국 정부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습니다.

'기시다 총리 대응이 늦었다'란 반응부터, 자위대기는 어디 있었나, '일본의 항공편은 한국과는 달리 유료'라는 표현도 나왔는데요.

이 같은 반응, 최근 일본 정부가 자국민 수송을 하며 나온 논란과 관련돼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뒤늦게 전세기 1편을 수배해 자국민 8명을 두바이로 수송했는데, 그마저도 1인당 비용 3만엔, 우리 돈으로 27만 원가량이 들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한국의 자국민 귀환 대응력을 일본이 배워야 한다'는 일본 누리꾼 반응도 눈에 띕니다.

현재 이스라엘에 있는 한국인은 450명 정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있는 일본인은 천 명 정도로 알려졌는데요.

대결이 더 익숙한 양국이 이번만큼은 협력을 통해 국민들의 귀환을 하루빨리 앞당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