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GA투어 3승…美프로골프 10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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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6위 김주형(21)이 56위 애덤 해드윈(36·캐나다)을 1타 차이로 제치고 미국프로골프 PGA투어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10월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TPC @ 서머린 코스(파71·7255야드)에서 2022-23 PGA투어 50번째 대회로 끝난 '제41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68-68-62-66)로 제패했다.
이하 김주형 미국프로골프 PGA투어 '41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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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6위 김주형(21)이 56위 애덤 해드윈(36·캐나다)을 1타 차이로 제치고 미국프로골프 PGA투어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10월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TPC @ 서머린 코스(파71·7255야드)에서 2022-23 PGA투어 50번째 대회로 끝난 ‘제41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68-68-62-66)로 제패했다.
제40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372일 만에 미국 무대 정상을 되찾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여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PGA투어뿐 아니라 2018년 프로골프 데뷔 이후 처음이다.
41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은 PGA투어 44번째 출전이다. 통산 상금은 1069만7756달러(145억 원)가 됐다.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에서 준우승과 3위도 1번씩 기록했다. TOP5는 6차례, TOP10은 12회다.
▲아시아투어 ▲아시아 디벨럽먼트(2부리그) 투어 ▲KPGA 코리안투어 ▲필리핀 투어를 더하면 프로골프 통산 11승이다. 김주형은 2021시즌 코리안투어 상금왕·대상 2관왕으로 한국 무대를 평정했다.
이하 김주형 미국프로골프 PGA투어 ‘41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인터뷰 전문.
- 파이널라운드 경쟁 치열했는데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어떻게 가능했는지?
△ 정말 긴 하루였지만, 자신감을 느꼈고 정말 잘 플레이했다. 나답게 플레이하면 가능하다고 믿었다. 이번 시즌 많은 것을 배우며 스스로 겸손해진 것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 커리어에서 우승할 때마다 다른 느낌이 있을 것이다. PGA 투어 통산 3승 달성한 지금, 이번 우승은 어떤 의미가 있나?
△ 3승은 2승보다 훨씬 듣기 좋다. 작년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올해 중반부터는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유를 알아내려고 애쓰는 일이 힘들었다.
미국프로골프 풀시즌을 처음으로 치르면서 지난해 성과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하면서. 힘들었지만, 좋은 2023년이다. 3승은 정말 달콤하다.
- 1999년 짐 퓨릭 이후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다. 이곳 TPC 서머린에서, 슈라이너스 칠드런이 후원하는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이 어떤 의미인지?
△ 라이너스 어린이재단이 후원하는 행사여서 더더욱 뜻깊다. 나는 21살이고 투어에서 젊은 선수지만 여기 있는 아이들은 나보다 더 어리다. 아이들과 나이 면에서 가깝게 느껴지고, 내가 하는 일이 한 명의 아이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면, 나에겐 온 세상과도 같은 의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곳에서의 우승은) 정말 멋진 일이다. 2연패가 가능했던 건 아이들 덕분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이번 주 시작에 아이들이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올해에 또다시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되어 정말 기쁘다.
- 빠르게 버디 3개를 낚은 후 바로 2개를 내줬고, 나머지 라운드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경기 중의 감정에 관해 이야기해준다면?
△ 순조로운 출발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버디 기회가 많을 때는 시작부터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나는 정말 빠르게 좋은 출발을 해서, 조금은 자유롭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몇몇 선수들이 좋은 점수를 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리더보드를 확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4홀까지 3언더파를 치고 나니, 우승이 내 손에 거의 들어왔다는 걸 느꼈다.
다음 두 홀에서 보기를 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 들었지만, 버디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무리할 필요 없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후반엔 정말 치열했다. 14홀을 넘어가면서 거의 애덤 해드윈과 매치 플레이에 가까웠던 것 같다. 둘 다 우승을 간절히 원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끝까지 지켜봐야 했다. 지난 1년 반 동안 경험한 최종 라운드 중 가장 감격스러웠다.
- 2024 PGA투어 가을 시리즈에 대회 3연패를 위해 돌아올 것인지?
△ 물론이다. 3연패를 한다면 아주 좋겠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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