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국립공원공단-어민, 규제 대신 친환경 양식
[앵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최근 전남 진도군에 있는 전복 양식장이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양식장에 대한 규제와 관리를 해왔던 국립공원공단이 국내 최초로 어민들과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인증을 받았는데요.
김광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국제 친환경수산물 인증인 ASC를 받은 진도 조도의 전복 양식 어가 입니다.
스티로폼에 피복을 씌워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였고 전복 치패 입식량은 적정수준으로 조절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 이어진 바다 고수온에도 이 양식 어가에는 폐사가 거의 없었습니다.
[박경수/ASC 인증 어민 : "기존처럼 (양식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벌써 몸에 느껴지죠. 그것부터 먼저 그래서 환경 개선부터 하는 거고 먹이, 특히 폐사 그런 쪽을 우선 순위로 관리하죠."]
이같은 성과는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과 진도군 그리고 어민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양식장 퇴적층 조사 등 ASC인증사항 등을 꼼꼼히 지켰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이 다도해 국립공원해역에서 어민들과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국제 수산물인증을 얻은 것은 국내 최초입니다.
[송형근/환경부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 "뜻깊은 ASC 국제 인증을 받게 되었고 이것은 정말 우리 공단과 진도군과 지역 주민과 함께 이뤄낸 큰 성과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도군은 국립공원해역의 수산물에 대한 브랜드화와 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희수/진도군수 : "이번에 진도 전복에 대해 처음 ASC 인증을 받게된 것입니다.앞으로 가능하다면 (다도해국립공원 해역) 해조류에도 ASC 인증을 받아 가지고 이런 제도를 크게 확대해야 겠다(생각 중입니다.)"]
어민들에게 규제의 대명사로 통했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해역이 친환경 수산물의 생산지로 탈바꿈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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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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