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에 “역사적 인물 평가, 장점에 주목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움직임에 대해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장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홍범도 장군이 총사령관으로 활약한 독립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창설한 광복군은 국군의 역사적 뿌리이고, 육사의 정신적 토대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누구나 공훈이 있고 실수한 부분도 있고 죄과도 있는 것이 보편적”이라며 “굳이 단점에 초점을 맞춰서 역사적인 인물을 부각하는 것보다는 후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장점을 부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위치를 이전하는게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닐 수 있다”며 “그분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일생을 사셨던 부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광복절에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 담긴 ‘기억해야 할 광야의 외침’이라는 SNS 글을 올렸고, 서울시는 서울도서관 외벽에 홍범도 장군이 포함된 사진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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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