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페어 "한국에 다시 와 기분 좋아요…올림픽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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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서는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가 소집 훈련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6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내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대비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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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감독, 2007년생 페어 다시 호출…미국 프로 구단 산하 여자팀 입단 준비
(파주=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다시 와서) 완전 기분 좋아요. 월드컵에서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어요!"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서는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가 소집 훈련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6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내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대비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벨호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를 앞두고 있다.
벨 감독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발탁했던 2007년생 페어를 다시 한번 불렀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당시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33분 교체로 출전해 월드컵 사상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16세 26일) 출전 기록을 세웠다.
페어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의 한국 대표팀 경기를 모두 봤다며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잘 치렀는데, 마지막에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고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시 파주에 와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 어떤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활짝 웃은 뒤 "월드컵에서 손발을 좋게 맞췄기 때문에 이번 소집에서 그 기운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여자축구가 처음 시작된 이래 사상 최초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에 대해서는 "(본선 무대를 밟는다면) 역사적으로 큰 사건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된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페어는 월드컵 무대를 경험하고 자신의 진로를 더욱 명확히 설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페어는 "월드컵 이전에는 학교와 축구 클럽에 왔다 갔다 하는 삶을 살았다면,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서는 폭넓은 기회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축구 내에서도 공격수 외의 다른 포지션을 뛰어보는 등 다양한 옵션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전에 몸담았던 축구 클럽을 나온 페어는 보다 체계적인 축구 선수의 길을 밟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이름 있는 미국 프로 구단 2개 팀과 입단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는 "약 한 달 전쯤부터 미국 내 팀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12개 팀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뉜 이번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각 조 1위 세 팀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한 팀 등 총 네 팀이 최종예선에 올라 아시아에 할당된 2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조별리그 B조에 속한 벨호는 26일 태국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29일 북한, 11월 1일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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