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이스라엘 공세에 “이집트, 라파 국경 개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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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의 탈출구인 이집트 라파 통로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하면서 주민들의 대피를 돕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강력한 폭격이 계속되고 지상군 투입이 임박하면서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국경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자위권 발동이나 하마스 궤멸 등에 대해선 옹호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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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군 침공 임박, 인도주의적 차원 결정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의 탈출구인 이집트 라파 통로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하면서 주민들의 대피를 돕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NBC뉴스는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관료가 이날 오전 9시부터 라파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BC뉴스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몇 시간 동안 국경 길목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또한 NBC·ABC를 인용 보도하며 사실 여부는 즉시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가자지구를 연일 공습하고 있다. 또 예비군을 소집해 지상 침공을 준비하며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라파 국경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남쪽을 연결하는 통로지만 이집트는 이곳 국경 개방을 거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강력한 폭격이 계속되고 지상군 투입이 임박하면서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국경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가자지구 당국은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267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중 어린이가 4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는 1000명 수준이고 1만명 가량이 부상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최근 이스라엘의 폭격이 가장 심하다고 말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사무국(OCHA)은 가자지구 전역의 모든 병원의 연료 비축이 약 하루치밖에 없어 수천명의 환자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전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등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자위권 발동이나 하마스 궤멸 등에 대해선 옹호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계속 공격할 경우 사태가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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