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바나나 재벌' 35세 대통령 당선…치안 강화 내세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치안 문제로 사회 불안을 겪고 있는 중남미 에콰도르의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바나나 재벌가 출신 30대 정치 신인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민민주행동(ADN) 소속 다니엘 노보아(35) 후보는 이날 치러진 대선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전임 대통령의 최측근 시민혁명운동(RC) 루이사 곤살레스(45)를 꺾고 승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력 강화해 마약 밀매 단속”
시장 개방·친기업 정책 추진키로
최근 치안 문제로 사회 불안을 겪고 있는 중남미 에콰도르의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바나나 재벌가 출신 30대 정치 신인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민민주행동(ADN) 소속 다니엘 노보아(35) 후보는 이날 치러진 대선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전임 대통령의 최측근 시민혁명운동(RC) 루이사 곤살레스(45)를 꺾고 승리했다.
곤살레스 후보는 전임자인 기예르모 라소(68)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라소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횡령·배임 등 혐의로 탄핵 직전 조기 퇴임한 만큼 새로운 얼굴을 원하는 유권자의 열망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에 입문한 노보아는 불과 2년 만에 대권까지 거머쥐는 기록을 세웠다.
노보아는 사회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치안 강화를 위한 경찰 예산 확대, 주요 항구에 군사력 배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잦은 교도소 내 폭동을 해결하기 위해 ‘선상 교도소’를 짓자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에콰도르는 최근 마약 밀매와 갱단 간 다툼으로 치안이 불안해져 있다. 2016년 이후 에콰도르의 살인 범죄율은 인구 10만 명당 5.84건에 그쳐 중남미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했으나, 2022년에는 4배 넘게 뛰면서 10만 명당 26.1건의 살인이 발생했다.
노보아는 ‘바나나 재벌’인 알바로 노보아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다. 그의 아버지는 글로벌 바나나 브랜드인 ‘보니타 바나나’를 비롯해 비료·플라스틱·포장재 관련 기업을 다수 거느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선인의 임기는 2025년 5월까지 1년 반 남짓이다. 조기 퇴진한 라소 전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지낸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