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말은 '예약 전쟁'...제주 가을 명소는?

김주미 2023. 10. 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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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르는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맞았던 15일 제주는 때 맞춰 물든 단풍과 풍성한 억새밭에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의 억새밭을 찾은 관광객과 도민들은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오름에서 가을 정취를 즐겼다.

하루 500명으로 제한된 관음사 코스 역시 10월 주말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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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unsplash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르는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맞았던 15일 제주는 때 맞춰 물든 단풍과 풍성한 억새밭에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의 억새밭을 찾은 관광객과 도민들은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오름에서 가을 정취를 즐겼다.

단체관광객을 태운 전세버스도 계속해서 주차장으로 들어오며 가을 여행지의 활발한 분위기를 더했다.

인근 카페에는 분홍빛을 뽐내는 핑크뮬리가 만개해 억새의 은빛과 조화를 이뤄 더욱 아름다운 정취를 자아냈다. 카페 정원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핑크뮬리 사이를 가득 메워 사진을 찍었다.

지난 10일 첫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한라산에도 이른 단풍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한라산 탐방예약제에 따라 하루 등반객이 1000명으로 제한된 성판악 코스에는 이날 '노쇼 등산객'이 거의 없이 960명이 모두 올라 주황 빛으로 변모하는 가을 풍경을 감상했다.

일찌감치 단풍 소식이 들려오면서 벌써 주말 한라산 탐방권은 매진됐다. 성판악코스는 이달 주말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11월 역시 첫째주, 둘째주 토요일인 4일과 11일 예약이 다 찼다.

하루 500명으로 제한된 관음사 코스 역시 10월 주말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한라산 단풍은 이달 중순 즈음 절정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단풍 절정일은 10월24일, 평년 값은 10월28일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까지 비 소식 없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17일까지 기온은 이날보다 더 낮아지고 일교차도 9도 내외로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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