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직자 인선안 발표…“당정 관계, 당이 주도할 것”
[앵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뒤 쇄신 요구를 받아온 국민의힘이 수도권 인사를 전진 배치시키는 등 당직자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향후 당정관계에 있어서도 민심을 전달해 반영하는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책임을 놓고 어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4시간 넘는 난상 토론을 벌였던 국민의힘.
한 때 김기현 대표 책임론까지 불거졌지만, 대다수 의원들은 현재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당이 민심의 죽비를 맞았다며 절박한 마음으로 혁신과 변화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킬 혁신 기구를 출범시키고, 총선준비단도 조기에 출범시키는 등 3대 혁신 방향, 6대 실천과제도 발표했습니다.
특히 수직적이란 비판을 들었던 대통령실과의 관계는 당이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당과 정부,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하겠습니다. 당정대 관계에 있어서 당이 민심을 전달하여 반영하는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직자도 새로 임명했습니다.
내년 4월 총선 공천의 실무 작업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대구·경북 재선 출신인 이만희 의원을 임명했고, 정책위의장에는 경기 평택을 3선 출신 유의동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두 의원 모두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시각장애인인 여성 비례대표 김예지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정광재/국민의힘 대변인 : "70년대생들이 대거 배치됐고 수도권 중심의 인선이라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6명의 인선 결과를 보시면 앞으로 우리 당이 지향하는 바를 확인하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고요."]
더불어민주당은 기본적인 변화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단순 '꼬리 바꿔치기'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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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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