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공연' 22년 만에 1500회···관객들 유령과 '찰칵'

오페라의 유령, 13일 누적 1500회 공연

배우 전동석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2023시즌 200회, 서울 공연 100회 돌파 기념해 관객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앤코

[서울경제]

서울 공연 폐막을 약 한 달 앞둔 ‘오페라의 유령’이 한국 뮤지컬 역사에 오래 남을 의미 있는 기록을 연이어 세우고 있다.

제작사 클립서비스는 지난 13일 오후 7시 30분 공연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2001년 한국 초연 이후 22년 만에 누적 1500회 공연을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 8일에는 올해들어 200회 공연, 서울 100회 공연을 돌파한 데 이은 쾌거다.

13일 의미있는 기록을 세우면서 제작사는 관객 전원에게 오페라의 유령 역의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 크리스틴 역의 손지수, 송은혜, 라울 역의 송원근, 황건하 등 배우 8인의 사인과 한국 공연 통산 1500회, 2023 서울 100회, 시즌 200회를 기념한 ‘판타스틱 위크’ 메시지를 새긴 한정 페이퍼 마스크를 선물했다. 지난 8일과 13일 공연 종료 후 각 공연에 출연한 오페라의 유령 역의 전동석, 김주택이 객석에서 페이퍼 마스크로 ‘유령’처럼 얼굴을 가린 관객들과 함께 세리머니 포토를 촬영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2001년 국내에서 처음 막을 올리며 한국 뮤지컬 시장을 지금과 같은 규모로 키우는데 일조했다. 13년 만에 돌아와 지난 3월 부산에서 시작된 프로덕션은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의 힘으로 유령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국 뮤지컬 시장에 다시금 영향력을 선보였다. 22년간 여섯 번의 프로덕션이 있었지만 15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한국 뮤지컬 시장의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13년 만의 한국어 프로덕션 ‘오페라의 유령’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11월 19일 종연 예정이다. 이후에는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