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저하저 직격탄 부산 경제, 서비스업 대출 1년새 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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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여파로 부산 서비스업 사업장의 위기가 올해 들어 크게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및 소비지출 의존도가 높은 부산 경제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16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10월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경기부진 업종'으로 지정된 부산지역 서비스업 사업장에 총 1만5766건의 대출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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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 업종' 부산 사업장 대출 3배 급증
경기침체 여파로 부산 서비스업 사업장의 위기가 올해 들어 크게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및 소비지출 의존도가 높은 부산 경제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16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10월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경기부진 업종’으로 지정된 부산지역 서비스업 사업장에 총 1만5766건의 대출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건수(5102건)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2114건)과 2021년(3010건)보다 많았다.
올해 1~8월 대출 지원액 규모는 4014억 원으로 지난해(2893억 원)보다 1120억 원 늘었다.
업종별 지원액 비중은 도소매업이 308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4014억 원)의 76.8%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어 ▷음식·숙박업(619억 원·15.4%) ▷운수·창고업(228억원·5.9%) ▷여가업(78억 원·1.9%) ▷여행업(7억 원·0.2%) 순이었다.
홍 의원은 “고물가·고금리에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부산지역 서비스업 기업이 견디다 못해 한은 문까지 두드린다”며 “부산은 서비스업 의존도가 높아 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2021년 기준 부산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해 전국 평균인 63%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11월 한은 보고서에는 부산지역 소비지출의 역내 생산유발계수(0.83)가 서울(0.93) 경기(0.85) 다음으로 높았다. 소비가 줄어들수록 지역경제 타격이 크다는 뜻이다.
향후 경기 전망은 더 어둡다. 한국 경제가 정부 전망과 달리 ‘상저하저’의 L자형 장기 침체에 빠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외 경제기관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불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한다.
홍 의원은 “부산 경제가 ‘작게 성장하고 크게 둔화하는’ 흐름을 보인다”며 “지역 소상공인이 정책 금융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경기부진 업종 지원 프로그램을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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