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초심을 잃지 않는 ‘열린 경영’으로 최고 농협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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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남청주농협(조합장 이길웅) 조합장실에 들어가면 초심(初心)이 써진 액자가 눈에 들어온다.
2020년 종합청사가 새로 문을 열 때 '처음과 한결같이 농협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며 한 조합원이 마음을 담아 선물한 것이다.
이 조합장은 "농협이 단순한 경제·금융 사업장이 아닌 지역 주민이 문화생활을 즐기고, 상호 소통하는 장으로 꾸미는 데 조직의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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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남청주농협(조합장 이길웅) 조합장실에 들어가면 초심(初心)이 써진 액자가 눈에 들어온다. 2020년 종합청사가 새로 문을 열 때 ‘처음과 한결같이 농협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며 한 조합원이 마음을 담아 선물한 것이다.
액자의 내용대로 이길웅 조합장은 2008년 취임초부터 ‘항상 낮은 자세로 조합원과 지역사회를 위해 정성을 다한다’는 경영철학을 임직원 모두와 공유하며 실천해왔다.
이를 반영한 대표적인 공간이 금융사업장 입구에 자리 잡은 ‘고객 쉼터’다. 고객 쉼터는 느티나무를 형상화한 기둥과 이를 둘러싼 긴 의자로 구성돼 있다. 벽면에는 조형물과 그림으로 채웠으며, 커피·요구르트·사탕 등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편안한 휴식처로 소문이 나면서 하루 300여명이 찾을 만큼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본점 대회의실을 누구나 지역 행사와 회의를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며 농협을 널리 알린다. 주유소 차고지를 지역 화물차에 무료로 개방하고 냉난방 시설을 갖춘 ‘실내형 마을버스 쉼터’를 설치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앞장선다.
이 조합장은 “세상이 각박해질수록 ‘정’을 강조하며 지역사회에 농협의 문턱을 낮춰 언제나 찾고 싶은 농협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인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남청주농협에 사람이 모이면서 경영실적은 코로나19와 경제침체에도 줄곧 우상향이다. 올 9월 기준 상호금융예수금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보다 28% 성장한 1926억원, 상호금융대출금은 40% 성장한 1520억원을 달성했다. 본점 1층의 하나로마트 매출액은 지난해 65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주유소도 1일 평균 주유대수 650대, 매출 4000만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성장의 결실은 조합원 대학생 자녀 장학금 지원, 장수대학·여성 아카데미 개강, 영농자재 교환권 전달, 농기계 무상 수리와 항공방제 서비스 등 다양한 조합원 환원 사업에 쓰인다.
남청주농협의 수상소식도 연이어 들린다. 최근 11년간 전국 최초로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에서 8번의 최우수상을 받는 대기록을 세운 데 이어 9월10일 농협 창립 62주년 기념행사에서 농협 표창 중 최고 영예인 ‘총화상’을 받았다. 전국 1111개 농·축협 중 16개 농·축협만이 받은 영예로운 상이며 2012년 이후 2번째 수상이다.
이 조합장은 “농협이 단순한 경제·금융 사업장이 아닌 지역 주민이 문화생활을 즐기고, 상호 소통하는 장으로 꾸미는 데 조직의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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