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수영 허연경, 한국 기록 경신의 힘은 '고3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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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여자 자유형 단거리 샛별 허연경(17·방산고)은 올해 거침없이 물살을 가르고 있다.
2005년 12월생인 허연경은 올해 3월 KB금융 코리아스위밍챔피언십 여자 자유형 100m에서 54초74의 개인 첫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고, 지난달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자유형 100m에선 54초70에 터치 패드를 찍으며 자신의 한국 기록을 단축했다.
허연경은 18일 여자 고등부 자유형 100m에서 올해 6번째 한국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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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수영 여자 자유형 단거리 샛별 허연경(17·방산고)은 올해 거침없이 물살을 가르고 있다.
2005년 12월생인 허연경은 올해 3월 KB금융 코리아스위밍챔피언십 여자 자유형 100m에서 54초74의 개인 첫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고, 지난달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자유형 100m에선 54초70에 터치 패드를 찍으며 자신의 한국 기록을 단축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계영 800m에서 김서영, 박수진(이상 경북도청), 한다경(전북체육회)과 함께 8분00초11의 한국 기록을, 혼성 계영 400m에선 지유찬(대구광역시청), 양재훈(강원도청), 정소은(울산광역시청)과 3분27초99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신기록 달성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그는 15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여자 고등부 자유형 50m에서 24초97의 한국 기록을 세웠다.
허연경은 올해에만 한국 신기록 5개를 쏟아냈다.
그는 폭발적인 상승세의 원동력을 "고3이라는 압박 덕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15일 취재진과 만나 "공부하는 다른 수험생과 다른 게 없다"라며 웃은 뒤 "올해 좋은 성적을 내야 좋은 실업팀에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허연경은 "사실 지난해 겨울 훈련할 때만 해도 언니, 오빠들과 기량 차가 크고 훈련을 모두 소화하기 힘들어서 심신이 지쳐있었다"라며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한국 기록을 수립하니 자신감이 붙고 신이 나더라"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솟구쳤다"라며 "앞으로도 많은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연경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자유형 100m에서 한국 기록을 만들었지만, 기대했던 기록은 아니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새 기록에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허연경은 18일 여자 고등부 자유형 100m에서 올해 6번째 한국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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