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찬 “부모의 폭로…박수홍 집안 일으킨 가장이었는데 안타까워” [직격인터뷰]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3. 10. 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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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교수 권영찬이 절친했던 박수홍의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6일 권영찬은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지금 사태를 보면 속상함도 있고 아쉬움도 있다"라며 박수홍, 그의 형 박진홍의 법적 싸움에 관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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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찬 교수, 박수홍 현 상황에 안타까움 전해
“박수홍 집안 일으킨 가장이었는데…”

개그맨 출신 교수 권영찬이 절친했던 박수홍의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6일 권영찬은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지금 사태를 보면 속상함도 있고 아쉬움도 있다”라며 박수홍, 그의 형 박진홍의 법적 싸움에 관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개그맨 출신 교수 권영찬이 절친했던 박수홍의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권영찬은 박수홍 군 입대 당시 면회까지 갈 정도로 절친했던 사이였다. 그는 “예전에는 엄청 친했다. 수홍이는 연예, 버라이어라티 쪽에 활동하고 저는 교양 쪽 활동을 주로 하면서 뜸해지긴 했지만 1년 반 전에도 ‘동치미’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라며 “예전에는 (김)국진이 형, (김)용만이 형, (김)수용이 형, 수홍이, 재석이랑 친하게 지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홍이는 KBS ‘유머 1번지’의 ‘총각파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형이 그때 당시 뭘 헀는지 모르지만, 수홍이가 바빠지면서 매니저를 하게 됐다. 이후 감자골이랑도 다 친해져서 매니지먼트도 봐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후 동생도 수홍의 제안으로 작가가 됐다. 수홍이가 잘 돼서 인기를 얻으면서 형이 매니저가 되고 동생이 작가가 됐다. 보기 좋았고, 저도 삼형제의 막내기 때문에 지금 사태를 보면 속상함도 있고 아쉬움도 있다. 수홍이가 어찌 보면 집안을 일으킨 가장이었고, 참 보기 좋았다”라고 지인으로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둘째 형이 매니저를 잠깐 봐준 적이 있다. 다른 집도 가족끼리 매니저를 많이 봐준다. 배우, 코미디언 종종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가족은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수홍이는 정말 일만 했다. 근데 어머니가 나서서 폭로전을 하니까. 옛날을 생각하면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

권영찬은 “수홍이가 늦게 결혼한 만큼 더 축하해주고 싶다. 과거의 폭로전은 정말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故김용호 씨가 주장했던 내용들을 부모님이 폭로하고 있으니까 제가 볼 때 너무 아쉽다. 수홍이를 꽤 오래 봤는데 깔끔하고 자기 관리가 뛰어나다. 방송만 죽어라 했던 친구다”라며 거듭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홍이가 많은 걸 뺏겼다고 생각해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라며 “수홍이 부부가 故김용호 씨로 억울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마음이 편해지고 순리대로, 마음을 잡고 편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 박수홍, 친형과 법적 싸움 ing
박수홍이 친형과 법적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약 62억 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구속 상태에서 기소됐다가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아내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 11부에서 박수홍의 친형인 박씨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관련 8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박씨의 증인으로 참석한 박수홍의 부모는 “여자를 너무 좋아한다. 젊은 여자를 만나 애가 생겨 형과 형수가 뒤처리를 해줬다”라고 아들 박수홍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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