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 미디어데이] ‘노래 부른 이우석, 니트 입은 허웅’ 웃음을 선사한 대표 선수들

각 팀의 대표 선수들이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KBL은 1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10개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팀 운영 방안과 목표, 각오 등을 밝혔다. KBL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팬들의 질문에도 응답했다.

10개 사령탑의 출사표를 전한 후 각 팀의 대표 선수들도 출사표를 전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는 이우석이었다. 이우석은 “팀 키워드는 소년 시대다”라고 시작했다.

이어, <소녀시대>의 한 소절인 ‘어리다고 놀리지 마요’고 노래 부르며 웃음을 선사했다.

계속해 “우리는 지치지 않은 에너지로 큰 반란을 일으킬 것이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그러자 사회자가 “원래 노래를 그렇게 부르냐?”라고 묻자 “무거운 자리니 더 무겁게 불렀다”라고 답했다.

그 외에도 정관장의 박지훈은 “우리 팀의 키워드는 ‘뉴트로’다. 새로운 팀과 새로운 선수들로 KGC의 의지를 이어받아 재밌는 농구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말했고 LG로 이적한 양홍석은 “우리 팀의 키워드는 ‘농구도’다. 형제 구단인 LG 트윈스의 우승을 축하드린다. 우리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소노의 전성현과 DB의 강상재는 팀 이름을 넣은 키워드를 전했다. 전성현은 “우리 팀의 키워드는 ‘올해도 3점 많이 소노’다. 팀 컬러에 맞게 올해도 시원하고 재밌는 농구를 선보일 것이다”고 했고 강상재는 “‘DB지지마’가 우리의 키워드다. 건강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다”라며 재치 있는 출사표를 남겼다.

이날 감독들과 선수들 정장을 입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하지만 딱 한 명만 정장이 아닌 니트를 입고 왔다. ‘KBL의 아이돌’ 허웅의 이야기다. 허웅은 하얀색 계열의 니트를 입고 왔다.

그러자 KT의 문성곤이 “허웅만 니트를 입고 왔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라고 묻자 허웅은 “컵대회도 우승하고 딱딱한 미디어데이를 밝게 하고 싶었다. 나 혼자 이렇게 입어서 민망하다. 내년에는 나처럼 밝게 입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후 “죄송하다”라고 답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LG 양홍석 또한 복장 또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어두운 색깔의 정장 중 혼자만 회색 계열의 정장을 입었기 때문. 양홍석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만큼 과감하게 입고 왔다”라며 밝은색 계열의 정장을 입은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