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日 우사시, 우호도시에서 자매도시 격상

포항CBS 문석준 기자 2023. 10. 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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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일본 우사시와의 우호관계를 '해외우호도시'에서 '자매도시'로 격상했다.

경주시는 지난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 이철우 경주시의장과 나가마츠 카오루 우사시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도시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은 "두 도시는 고대 신라시대부터 이어온 교류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자매도시 협정 체결로 두 도시가 더욱 공고한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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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협력 파트너 관계 구축…한일관계 발전 주춧돌 기대
주낙영 시장 "APEC 정상회의 유치도시 경주 지지" 당부
이철우(좌측부터) 경주시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 나가마츠 카오루 우사시의장이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일본 우사시와의 우호관계를 '해외우호도시'에서 '자매도시'로 격상했다.

경주시는 지난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 이철우 경주시의장과 나가마츠 카오루 우사시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도시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정식에는 1992년 두 도시가 우호도시 결연을 맺을 당시 시장이었던 이원식 전 경주시장을 비롯해 두 도시 간 민간 교류를 추진해 왔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우사시는 일본 오이타현 북부 구니사키 반도 밑에 위치한 도시로 신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주 남산 석불과 매우 유사한 석불이 우사 전역에서 발견된 데다, 경주 외동에서 출토된 종방울과 똑같은 모양의 동탁이 우사에서도 발견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관계자들이 고레나가 슈지 시장 등 우사시 대표단과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경주시와 우사시는 지난 1992년 우호도시 결연을 맺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은 "두 도시는 고대 신라시대부터 이어온 교류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이번 자매도시 협정 체결로 두 도시가 더욱 공고한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우사시에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지속적인 성권과 협력을 당부했고, 우사시도 매우 긍정적으로 답했다.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 일행은 협정 체결 이후 신라문화제 화백제전에 참석해 신라문화를 직접 경험한 뒤 14일 귀국길에 올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자매결연 협정 체결을 계기로 두 도시 간 끈끈한 연대가 미래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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