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박원순 이전으로 돌아가야"…야 "이태원 참사 도의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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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10년 만에 시정에 복귀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정 책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당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추진이 일시 중단된 세운지구 재개발 정책을 다시 검토하라고 주문했지만, 야당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오 시장의 도의적 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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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박우영 기자 = 16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10년 만에 시정에 복귀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정 책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당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당시 추진이 일시 중단된 세운지구 재개발 정책을 다시 검토하라고 주문했지만, 야당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오 시장의 도의적 책임을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세운상가 주변군이 재개발되지 않는 바람에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며 "재임 기간 제대로 계획을 세워서 완성하면 서울시를 재탄생시킨 시장으로 자리매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세운상가 건물 외벽이 탈락하고 콘크리트가 약화해 노후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께서 과거 시장 재직 시절 현대상가를 재개발한 경험이 있지 않나.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권 의원 질의에 오 시장은 "세운상가는 박원순 시장님 시절 계속 보존하는 쪽으로 정하는 바람에 그전에 제가 세워둔 재건축 계획을 전부 원점으로 되돌린 바가 있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이어 "새롭게 재정비 계획을 세웠는데 큰 장애가 있다. 전임 시장님 시절 1100억원을 들여서 공중 보행로를 만들어, 속된 표현으로 대못질을 해 놓고 나갔다"며 "이것이 거의 기능을 못 하고 있다. 철거를 하기엔 다소 적절하지 않아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세운지구 재개발 논의는 2006년부터 꾸준히 제기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문화재 고도 제한 심의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오 시장이 4선에 성공한 뒤 다시 추진 중이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아파트 관리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주민 참여 검수를 도입하겠다 하셨는데 그동안 시장님이 나가셨다가 들어오고 나니 2019년도에 아파트 관리 감독 권한 자체를 서울시에서 자치구로 다 넘겨 버렸다"며 "오세훈 시장님이 2010년도 오세훈으로 다시 돌아가셔서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야당은 이달 말 1주기를 앞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서울시의 책임을 언급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참사 1주기가 다가오는데 그동안 유가족들과 공식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며 "참사 당일 해외 출장 중이어서 법적 책임은 논외로 하더라도, 정무적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질의했다.
오 시장은 "비공식, 공식의 기준을 어떻게 삼는지는 모르겠으나 상상 이상으로 정무부시장을 통해 (유가족과) 접촉을 시도했다"며 "부단히 만남을 시도했으나 유가족의 단호한 입장은 대리인이 선정한 분 외에는 접촉 자체를 스스로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를 설득하기 위해 정말 수없이 접촉을 시도했고, 이 점만큼은 진실이다"라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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