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주장이면 뭐해?' 홀란드·외데고르, 노르웨이 유로 본선행 '빨간불'

이현호 기자 2023. 10. 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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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기 휘두른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노르웨이 국기 휘두른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엘링 홀란드(23·맨체스터 시티)와 마르틴 외데고르(24·아스널)의 유로 2024 진출은 여전히 어둠 속이다.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A조 7차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노르웨이는 3승 1무 3패(승점 10)를 거둬 조 3위에 머물렀다.

유로 예선에서 각 조 상위 2개 팀만 유로 본선 직행 티켓을 받는다. A조에서는 스페인, 스코틀랜드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3위 노르웨이는 본선 진출이 아직 미정이다. 각 조 3위 10개 팀 가운데 3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한다.

노르웨이는 이번 스페인전에서 홀란드를 원톱에 배치하고, 그 아래 외데고르를 세웠다. 홀란드는 이번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에서 8골을 넣어 득점 1위에 오른 선수다. 외데고르는 EPL 2위 아스널의 주장이며, 노르웨이 대표팀 주장이다.

EPL 우승 기념하는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 주장 외데고르/게티이미지코리아

이들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홀란드는 90분 풀타임 동안 슛 2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그중 1개는 유효 슛이었지만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막혔다. 또 다른 슛은 수비수 몸에 맞고 나갔다. 패스 성공률은 63%였고, 공중볼 경합은 4차례 시도해 1회만 성공했다.

외데고르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유일한 슛은 골문 밖으로 나갔다. 지상볼 경합 성공률이 33%밖에 되지 않으며, 10차례나 공 소유권을 빼앗겼다. 홀란드와 외데고르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니 노르웨이의 공격력이 더 약해졌다. 노르웨이는 점유율 33대67로 밀렸고, 득점 찬스는 단 1번도 만들지 못했다.

후반 4분에 스페인 신예 미드필더 가비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노르웨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을 때 가비가 왼발 슛으로 노르웨이 골문을 시원하게 열었다. 노르웨이는 홈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홀란드와 외데고르는 클럽팀 활약과 별개로 노르웨이 대표팀 소속으로 메이저대회에 나가본 적이 없다. 유로 본선은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도 밟지 못했다. 노르웨이 대표팀이 유일하게 출전한 유로 본선은 유로 2000 대회다. 이 대회는 홀란드가 태어나기 전에 열렸다. 월드컵 출전 기억은 까마득하다.

노르웨이에게 희망은 남아있다. 노르웨이는 오는 11월 23일 스코틀랜드와 유로 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이미 유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스코틀랜드 상대로 승리 및 다득점을 거둘 경우 다른 조 3위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한편, 현재까지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총 7개 국가다. 독일(개최국), 프랑스, 포르투갈, 벨기에, 스페인, 스코틀랜드, 튀르키예가 유로 2024 본선 무대를 밟는다.

유로 2024 트로피/게티이미지코리아
유로 2024 개최 기념 축구공/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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