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섭취 12% 줄이는 것 만으로도 근육 건강 좋아져, 노화 방지 효과
칼로리 섭취량을 10% 안팎으로 줄이는 것 만으로도 근육의 상태가 좋아지고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21세에서 50세 사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 연구 프로젝트 ‘에너지 섭취 감소의 장기적 효과에 대한 통합적 평가(CALERIE)’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온건한 칼로리 제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동물에게서 칼로리 섭취량을 제한할 때 체중 감소 뿐 아니라 근력 증가 등의 효과가 난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증명했다. 연구진은 인체에도 비슷한 효과가 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을 시행했다.
2년간 진행된 추적 관찰에서 참가자들은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25% 가량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실제로 가장 많이 칼로리 섭취량을 줄인 상위 그룹이 칼로리 섭취량을 12% 줄이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원(NIA) 연구원 루이지 페루치는 “칼로리 섭취량을 12% 감축한 것 만으로도 건강 상태 개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며 “12% 감축은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인데, 이것 만으로도 건강에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셈”이라고 했다.
연구진이 분자 단위에서 칼로리 제한을 분석한 결과 참가자들의 체중이 감소하면서 근육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근육량이 줄어든다고해서 근력을 잃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근육량 단위당 생성되는 힘의 양은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이처럼 근육의 상태가 좋아짐으로써 ‘잘 나이 먹는(well aging)’ 것이 가능한 몸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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