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불확실성 지속"
"사태 전개에 따라 리스크 재차 확산할 수 있어"
"현재까지는 에너지 수급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앵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대규모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가 이번 달 말까지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은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앵커]
국제유가가 내려가나 했는데 지난 13일 다시 뛰었죠? 변동성 확대에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다시 연장하기로 결정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 아침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공급망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중동 사태의 직접적 영향은 현재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전개에 따라서는 다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 관리 노력과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 초기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가지 지구 지상전이 임박하면서 지난 13일 다시 6% 급등했습니다.
[앵커]
이란 석유부 장관이 최근 국제 유가가 1배럴에 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중동 갈등으로 유가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이번 사태로 국제 유가가 10% 상승한다면 글로벌 생산량이 내년에 0.15%p 하락하고 물가는 0.4%p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권은 파급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이코노믹스도 최근 이번 사태 여파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란 참전이 현실화하면 국제 유가가 1배럴에 150달러 선을 넘는 오일쇼크가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렇게 되면 내년 세계 물가 상승률은 1.2%포인트 올라 6.7%에 이르고 경제 성장률은 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악화하더라도 유가 상승을 부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란이 하루 원유 70만 배럴 증산 결정을 철회할 경우 유가가 1배럴에 3~4달러 오를 것이라는 겁니다.
이번 사태가 레바논과 시리아 등으로 확전된다면 1배럴에 8달러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럴 경우 GDP 하락 폭은 0.3%포인트, 물가상승률 상승 폭은 0.2%포인트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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