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대장동 재판’…선거법까지 ‘줄줄이’ 법원行

이슬기 기자 2023. 10. 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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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7일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에 출석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가 내일 오전 재판에 예정대로 출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거법 위반 재판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방송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재직 당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지난해 9월 기소된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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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0일 대장동·위례·성남FC 재판
27일엔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예정
檢, 백현동 이어 위증교사도 기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7일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에 출석한다. 이번 재판은 이 대표 최측근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사건 재판과 병합됐다. 검찰이 백현동 의혹 관련 이 대표를 재판에 넘긴 지 닷새 만인 16일 위증교사 혐의로 또다시 불구속 기소한 만큼, 향후 이 대표의 법원 출석은 더 늘어나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 관련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 첫 공판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스1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가 내일 오전 재판에 예정대로 출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 심리로 열리는 이 재판은 오는 20일에도 예정돼있다. 지난 6일 첫 정식 재판이 열렸지만, 이 대표 건강 문제로 1시간20분 만에 끝났다. 법원은 이번에 8시간 이상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27일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도 있다. 선거법 재판은 지난달 8일과 22일 잡혔다가 이 대표 단식 등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달 13일 국정감사 일정을 이유로 선거법 재판에 불출석했지만, 정작 소속 상임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체력이 회복되지 않았다”며 나오지도 않았다. 선거법 재판만 세 차례 연기한 것이다. 재판부는 27일에는 이 대표 출석 여부와 무관하게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선거법 위반 재판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방송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재직 당시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지난해 9월 기소된 건이다. 또 ‘국토부가 협박해 백현동 개발을 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에 대해서도 허위 사실 공표 혐의가 적용됐다.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을 상실한다.

여기에 검찰이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 송금 의혹’을 기존에 수사를 맡았던 수원지검으로 재이송하면서,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외에 향후 수원지법에도 출석하게 됐다. 대장동·위례 사건과 백현동 사건이 병합되지 않을 경우, 이 대표가 받아야 하는 재판은 4건이다. 1주일 간 최대 4차례 법원에 나갈 수도 있다. 대북 송금 의혹이 추가 기소되면 최대 5건의 재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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