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경제산업상,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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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산업상이 16일 오전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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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경제산업상이 16일 오전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했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 후 그는 기자들과 만나 “조국과 가족을 생각하며 전화(戰禍·전쟁의 재앙)에 쓰러진 영령의 명복을 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비로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고 밝혔다.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 속한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지난해 패전일(8월 15일)과 추계 예대제 직전, 올해 패전일 직후인 8월 21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번 추계 예대제에는 니시무라 경제산업상 외에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 일부 각료들의 참배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방위상은 지난 13일 기자 회견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서 “개인으로서 적절히 판단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작년처럼 참배는 하지 않되 추계 예대제 첫날에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추계 예대제 기간에는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집단 참배를 할 예정이다. 이들은 매년 춘계(4월) 및 추계(10월) 예대제와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해 오고 있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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