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 하원의장 선출 투표… 공화 ‘강경파’ 조던 당선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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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차기 의장 후보로 '친트럼프' 인사이자 강경파인 짐 조던(59) 법사위원장을 선출한 가운데 오는 17일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앞서 조던 위원장은 지난 13일 당내 비공개 투표에서 124표를 얻어 81표를 받은 오스틴 스콧 의원을 제치고 다수당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의장 후보 선출 직후 실시한 찬반 투표에서도 공화당 의원 55명이 조던 위원장에게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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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파 5명만 ‘반대’해도 무산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연방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차기 의장 후보로 ‘친트럼프’ 인사이자 강경파인 짐 조던(59) 법사위원장을 선출한 가운데 오는 17일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하지만 당내 중도 온건파의 반발로 가결 정족수 확보가 쉽지 않아 2주째를 맞은 의회 마비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15일 로이터통신·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17일 오후 차기 의장 선출 투표를 위한 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조던 위원장은 지난 13일 당내 비공개 투표에서 124표를 얻어 81표를 받은 오스틴 스콧 의원을 제치고 다수당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당초 11일 의장 후보로 선출됐던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20명 안팎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를 넘지 못해 하루 만에 사퇴하는 등 당내 분열이 극심한 상황에서 조던 위원장이 의장에 오르기 위한 과반 득표(217표)를 확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공화당 하원 의석수는 과반을 불과 4석 넘긴 221석으로 당내에서 5명만 반대해도 의장 선출이 무산된다.
공화당 내 중도 온건파 의원들은 강경파를 등에 업고 의장에 도전한 조던 위원장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 의장 후보 선출 직후 실시한 찬반 투표에서도 공화당 의원 55명이 조던 위원장에게 반대표를 던졌다. 폴리티코는 공화당 의원 두 명을 인용해 17일 투표에서 조던 위원장이 의장 선출을 막는 인사들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던 위원장에 반대하는 한 의원은 CNN에 “소수(강경파) 그룹이 전체 그룹에 지시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강경파 반란으로 해임된 캐빈 매카시 전 의장은 “조던이 의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지지를 나타냈다.
조던 위원장마저 낙마할 경우 의장 공백 상태는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당내에서는 톰 에머 원내총무, 케빈 헤른 공화당 연구위원회 위원장, 마이크 존슨 당 전국위원회 부의장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모두 극심한 당내 분열을 극복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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