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주문한 ‘지혜로운 변화’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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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차분하고 지혜로운 변화'를 강조한 윤석열 (얼굴)대통령의 국정 기조 구상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재신임받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중심으로 당 쇄신 작업을 선행한 뒤 대통령실 국정감사(11월 7일) 직후 대통령실을 개편하고 이후 연내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3일 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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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한 대증요법 연출보단
여론 수렴해 차분한 통합 구상
내달 7일 대통령실 국감 이후
참모 개편하고 연내 중폭개각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차분하고 지혜로운 변화’를 강조한 윤석열 (얼굴)대통령의 국정 기조 구상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재신임받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중심으로 당 쇄신 작업을 선행한 뒤 대통령실 국정감사(11월 7일) 직후 대통령실을 개편하고 이후 연내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여권이 분열되거나 불필요한 갈등이 불거지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과감한 ‘민생 행보’를 벌이며, 여론을 가감 없이 들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6일 “윤 대통령의 선거 직후 메시지에서 빼고 더할 게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문화일보 10월 13일 자 1·3면 참조) 한 여권 관계자는 “지혜로운 변화는 분열을 가지고 올 수 있는 대증적인 변화가 아닌, 통합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차분한 변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장 대증요법으로 떠들썩한 모양새를 연출하기보다 축적된 선거 데이터 분석과 각계 의견 수렴까지 더해 ‘지혜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도 깔려 있다.
인적 쇄신 역시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주체인 당부터 시작해 ‘대통령실 → 정부’ 순서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이 이날 오전 임명직 당직자를 발표한 데 이어 다음 달 7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 직후 대통령실도 조직 개편이 예상된다. 총선 출마를 위해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물러나는 자리를 채우는 인사에 그치지 않고 개혁적 인사를 기용하는 작업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관계자는 “양수겸장 카드가 쓰일 것”이라고 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의 당직자 인선은 여론을 수렴해 대통령실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건강한’ 역학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11월 중 새 여성가족부 장관 지명을 포함해 중폭의 개각 인사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인사들을 교체하는 취지와 함께 국정 기조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사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광폭의 경제·민생 행보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핀셋 민생 대책’을 연이어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손기은·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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