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주 당무 복귀…당 결속·혁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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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주 당무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 통합을 필두로 한 민주당 혁신에 나설지 주목된다.
본인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끌어안아 내홍을 수습하고 당직 인선 등을 발판으로 삼은 채 총선을 위한 본격적인 '혁신경쟁'에 앞장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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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결파' 의원 징계 청원의 윤심원 회부 여부 주목
인선 등 남은 과제 후 총선 혁신경쟁 본격 나설 듯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주 당무 복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 통합을 필두로 한 민주당 혁신에 나설지 주목된다. 본인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끌어안아 내홍을 수습하고 당직 인선 등을 발판으로 삼은 채 총선을 위한 본격적인 '혁신경쟁'에 앞장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번주 국회에 등원해 본격적으로 당무를 소화할 예정이다. 24일간의 장기 단식을 마쳤던 이 대표는 병원 이송 후 입원 3주 만인 지난 9일 퇴원했다. 현재는 자택에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당무 복귀에 나선 이 대표는 체포안 표결 사태로 극단으로 치달았던 당 내홍을 수습하는 데 당분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퇴원 직후 통합에 방점을 찍힌 메시지를 내놓았다.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자"는 취지였던 만큼 당 결속을 위해 행동에 나설 수 있는 것이다.
비명계 포용을 위해선 가결표 의원들에 대한 징계 논의를 이 대표 차원에서 중단시킬 수 있다. 당 국민청원센터 게시판에 비명계 의원 5명에 대한 징계 청원을 윤리심판원 회부할지에 대해서도 비명계 의원들은 '징계할 여지를 남겨두는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유보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윤리심판원 회부 여부도 실무자들이 검토를 하겠지만 실제 회부하기엔 어려울 것"이라며 "표결에 대해 확인 안 되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고 가결표를 직접 던졌다고 말한 의원들에 대해서도 징계 근거가 불명확하니 징계를 하기 애매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등 인선도 서둘러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호남 지역 여성 원외 인물도 후보로 물망에 오른 채 인선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체포안 가결 이후 전원 사의를 표명했던 정무직 당직자들의 거취도 결정해야 하나 자신의 리더십을 뒷받침할 측근 인물들로 재등용할 가능성이 크다. 조정식 사무총장을 포함한 민주당 정무직 당직자들은 체포안 가결 사태 이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지명직 최고위원 등은) 지도부와 호흡을 맞춰갈 수 있고 당을 혁신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현재 극소수인 비명계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오히려 당내 분란만 가속화할 것"이라며 친명계 등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의 결속과 체제 공고화 등을 통해 당 전열을 재정비한 이 대표는 내년 총선을 위한 '혁신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민의힘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혁신기구 및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등을 내세운 만큼 민주당도 총선기획단 구성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총선기획단뿐 아니라 총선 관련 준비가 당내 이유들로 인해 늦어진 것 같다는 의견이 이 대표에게 전달이 됐다"며 "이 대표도 같은 생각이라는 의견을 보였던 만큼 이 대표가 복귀 후 총선 준비에 서두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선 총선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공천 배제 등 세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팽배하다. 징계를 피하더라도 공천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다.
한 비명계 재선 의원은 "징계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으나 공천 과정에서 이 대표 체포안 표결을 가결했다고 지명되는 대표적인 의원들 지역에 어떤 사람을 세우게 될 것이냐 등에서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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