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명에 사기 치고 잠적한 50대女…치과 갔다가 잡혔다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수십억 사기 범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잠적한 50대 여성이 치과에 내원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해당 여성의 신병을 검찰에 인계했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3시쯤 형집행장이 발부된 A씨가 수원시 영통구 한 치과에 있다는 검찰 수사관 연락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80여 명을 대상으로 투자 사기를 벌여 수십억 원을 편취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뒤,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판결 확정 이후 잠적했고, 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현장에 나가 해당 치과 복도에서 A씨를 검거해 관할인 부천지청으로 인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