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유류세 인하·경유 보조금 연말까지 연장”
추 부총리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영향 제한적” 평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 및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동향 점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준비현황 및 향후 대응방향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 △주요 조달물자 품질관리 및 공급 안정성 강화방안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생산・수출의 회복에 힘입어 경기 반등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일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의 경우 현재로서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서는 국제유가 급등과 이로 인한 실물경제 및 금융·외환시장 등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 조치 및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고, 에너지・먹거리 등을 중심으로 관리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24시간 시장 점검(모니터링)을 수행하는 한편, 필요 시 상황별 조치계획에 따라 관계부처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시행된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관련해서는 “우리 기업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국내 배출권 탄소비용 인정 등에 대해 유럽연합과 협의를 긴밀히 진전시켜 나가고, 대응역량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탄소배출량 측정·보고·검증 컨설팅, 유럽연합 보고사례집 배포 등을 통해 밀착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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