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첫 해외 생산공장 베트남에 설립

“소주 세계화 교두보 기대”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하이트진로 싱가포르 법인과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의 토지 및 기반시설 전대차 계약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제공

내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하이트진로가 베트남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짓고 글로벌 주류 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3일 싱가포르 법인이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해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토지 및 기반시설 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대차 계약식에는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황정호 싱가포르 법인장, 응웬 띠엔 타인 상임부서기장, 응웬 칵 턴 타이빈성장, 부이 테 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총괄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이트진로가 해외에 주류 생산 공장을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소주 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생산 및 판매 전진기지 구축을 목적으로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장이 들어서는 타이빈성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와 인접했고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고 하이트진로는 설명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장은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은 진로 소주 세계화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